요추 골반통을 앓는 환자들은 ‘골반이 아프다’, ‘엉치가 아프다’, ‘고관절이 아프다’, ‘허리가 아프다’ 등 환자마다 말은 다르지만 같은 부위의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에 내원합니다. 골반 근처는 광범위하고 많은 구조물이 복합되어 있어 통증의 원인을 진단하려면 여러 가지 검사가 필요합니다. 요추 골반통의 주요 원인과 그 치료법을 알려드립니다. |
요추 하부 통증은 퇴행성 질환으로 특별한 원인 없이 나타나기도 하고, 요추 염좌로 발생하기도 합니다. 허리뼈의 하단부에 위치한 4번과 5번 요추 사이로, 벨트가 위치하는 라인으로 엉치/골반통증이 생기게 됩니다. 이러한 요추 하부 통증이 생기는 원인은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디스크가 터져 연관통이 있는 경우, 척추 추간 관절에서 기인하고 연관통이 발생하는 경우, 기립근이 뭉쳐서 생기는 경우입니다. 그리고 이 세가지 원인이 복합되어 생기기도 합니다. 요추 하부 통증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는 엑스레이로 뼈의 상태와 디스크의 간격, 추간 관절의 좁은 정도를 확인하고, 좀 더 자세히 보고 싶다면 MRI와 CT를 확인하기도 합니다. 요추 하부 통증의 치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약물치료, 보존적* 물리치료 일반적으로는 모든 관절과 관련된 초기 통증에는 약물치료와 보존적 물리치료를 진행합니다. 이러한 치료로 단순 근육통은 1~2주 내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존적 치료: 질병의 궁극적 원인을 해결하는 치료가 아니라 현재 나타난 증상을 치료하면서 호전을 기대하는 치료 2. 주사 치료 빨리 호전되지 않거나,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는 격막 외 신경 차단술, 내측지 신경 차단술 등의 주사 치료를 약물치료보다 우선적으로 시행합니다. 주사 치료의 경우 스테로이드 주사를 처방하기도 하는데, 스테로이드 주사의 경우 6개월 4회 이내, 12개월 6회 이내로만 권장합니다. 3. 도수치료, 재활치료 요추 통증의 경우, 특히 퇴행성인 경우 치료로써의 운동이 꼭 필요합니다. 다만, 이 치료들은 비급여 치료이므로 담당의와 필요성을 상의하고 진행하시면 됩니다. 이 밖에도 혼자서도 플랭크 등의 코어 운동을 진행하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골반 아래쪽의 인체에서 가장 큰 관절이 천장관절인데요. 앞서 요추 하부 통증이 있는 요추 4, 5번보다 조금 더 아래쪽, 골반뼈 사이를 잡아주는 쪽에 통증이 발생합니다. 천장관절 증후군은 여성에서 훨씬 많이 발생하고, 임신 중엔 임산부의 45%까지도 겪는 증상입니다. 천장 관절 증후군의 치료방법 또한 앞선 요추 하부 통증 치료법과 비슷합니다. 첫 번째, 약물치료와 보존적 물리치료, 두 번째로 스테로이드와 프롤로* 주사치료, 세 번째, 도수치료와 재활운동치료입니다. 결국 관절에서 기인하는 통증이다 보니, 관절을 지지해 줄 수 있는 주변부 근육에 대한 도수 치료나 재활 운동 치료를 진행합니다. *프롤로: 약화된 건이나 인대에 염증반응을 유발하는 물질을 주사하여 조직의 재생과 증식을 유도하는 주사치료 |
골반과 허벅지 대퇴골을 연결해 주는 근육을 이상근이라고 하는데요. 이상근 자체에도 통증이 있을 수 있지만, 이상근이 좌골신경을 압박해 좌골신경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엉치 부위, 허리 협착이나 디스크가 생겼을 때 나타나는 증상과 비슷한 증상이 생기기 때문에 의사는 진료 시 세밀하게 진료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상근 증후군이 나타나게 되는 원인은 선천성, 후천성으로 나뉩니다. 인구의 88%는 정상적인 경로를 갖고 있지만, 선천적으로 좌골신경의 주행 경로가 특이한 경우입니다. 이러한 경우에 누구나 아픈 것은 아니지만 신경을 자극하게 되면 치료가 필요합니다. 또는 후천적으로 넘어지게 되어 엉덩방아를 찧었을 때 근육이 손상되거나 혈종이 생겨서 이상근 통증과 좌골신경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상근 증후군의 치료 방법 또한 약물, 보존적 물리치료와 이상근의 긴장을 풀어서 좌골신경으로의 압박을 줄여주는 목적으로 이상근에 직접 주사하는 주사 치료, 좌골신경 주변에 염증이 관찰되는 경우는 좌골신경 차단술을 진행해 볼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체외충격파, 도수치료를 진행하고 치료 후의 예방 관리 용도로 진행해야 하는 스트레칭을 진행해야 합니다. |
엉치 가장 아래쪽에 위치한 좌골 돌기 아래쪽으로는 햄스트링이 연결되어 있고, 위쪽으로는 물주머니같이 생긴 윤활낭이 존재합니다. 이 부위에 염증이 생겨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좌골 윤활낭염은 보통 자전거를 오래 탔을 때 안장 주위가 많이 눌리면서 염증이 생겨 발생합니다. 햄스트링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에도 윤활낭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엉치통증이 발생했다고 해서 허리 치료를 진행하게 되는 경우가 있지만, 좌골 윤활낭염은 허리 통증 치료로는 차도가 없으므로 신체검진을 통해 제대로 진단을 받아 걸맞는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좌골 윤활낭염은 염증을 없애는 용도의 소염제 처방과 보존적 물리치료로 치료를 진행하고, 문제 부위에 의사가 직접 주사하거나 초음파로 확인해 주사하는 치료를 진행해 볼 수 있습니다. 좌골 윤활낭에는 힘줄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염증이 아주 심하지 않거나 주사 치료가 부담스러운 경우는 체외 충격파 치료를 진행해 볼 수도 있습니다.
이 밖에도 중둔근 근막통증 증후군, 고관절 충돌증후군 등의 다양한 통증 요인이 있으므로 요추 통증으로 불편하시다면 병원에 내원해 전문의의 진찰을 받은 후 알맞은 치료를 진행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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