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는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음료 중 하나인데요. 때문에, 커피가 우리 몸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커피는 우리 건강에 다양한 건강상의 이점을 제공하죠.
커피에 강력한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이 풍부하게 들어 있기 때문인데요. 폴리페놀은 염증을 억제하고, 심혈관 건강을 증진시키며, 일부 연구에서는 암 발생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커피는 뇌 기능을 향상시키고, 단기적인 기억력 및 집중력 향상에 기여하기도 하죠. |
그렇다면, 커피가 당뇨에는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요? 커피가 당뇨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오랜 시간 많은 관심을 받아왔는데요. 대부분, 커피가 당뇨병 예방과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말합니다. 실제로, 2020년 국내에서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블랙커피를 하루 2잔 이상 섭취하면, 당뇨병 발생 위험이 약 39% 감소하는 것으로 밝혀졌죠. 이와 같은 효과는 당뇨병 가족력이 있는 사람들에게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1].
또, 미국의사협회저널에도 커피를 하루 6잔 이상 섭취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적다는 연구가 발표되기도 했는데요. 연구진은 커피에 포함된 클로로겐산이라는 성분이 혈당 상승을 억제하고, 인슐린 민감도를 개선하기 때문이라고 추정했습니다[2]. 이외에도, 커피에는 카페인을 포함한 다양한 항염증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당뇨와 관련된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는 연구도 존재합니다[3]. |
블랙커피를 선택하라 아메리카노와 같은 블랙커피는 설탕과 열량이 없어 혈당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라떼, 프라페, 모카와 같이 크림이 든 커피는 열량이 높고 당분을 포함하고 있어 혈당을 빠르게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당뇨 환자라면 가급적 설탕이나 시럽을 첨가하지 않고, 블랙커피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카페인의 영향 카페인은 중추신경계를 자극하여 각성 효과를 주지만, 당뇨 환자에게는 두 가지 중요한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첫째, 카페인 과다 섭취는 오히려 혈당을 높일 수 있습니다. 둘째, 커피에 포함된 카페인은 일시적인 에너지 증가를 제공하지만, 지나치게 의존하면 불면증이나 피로감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섭취가 중요합니다. |
커피는 적절하게 섭취하면 당뇨 예방과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설탕이나 크림이 없는 블랙커피는 혈당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여러 건강상의 이점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커피를 과도하게 섭취하면 오히려 카페인 과다 섭취로 인해 혈당이 상승하는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하루 2~3잔을 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
[1] Jin, T., Youn, J., Kim, A. N., Kang, M., Kim, K., Sung, J., & Lee, J. E. (2020). Interactions of Habitual Coffee Consumption by Genetic Polymorphisms with the Risk of Prediabetes and Type 2 Diabetes Combined. Nutrients, 12(8), 2228. [2] van Dam, R. M., & Hu, F. B. (2005). Coffee consumption and risk of type 2 diabetes: a systematic review. JAMA, 294(1), 97–104. [3] Kolb, H., Martin, S., & Kempf, K. (2021). Coffee and Lower Risk of Type 2 Diabetes: Arguments for a Causal Relationship. Nutrients, 13(4), 11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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