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여섯가지에 모두 해당되는 환자 분이라면 약간의 음주를 하는 것은 큰 문제가 없습니다.
1. 혈당조절이 잘 되는 경우 2. 표준체중인 경우 3. 당뇨병성 합병증이 없는 경우 4. 간질환, 췌장질환이 없는 경우 5. 동맥경화가 없는 경우 6. 권장량만(주종무관 최대 2잔) 마실 의지가 있는 경우
그렇지만 당뇨인들은 금주하는 것이 가장 좋은데요. 술이 당뇨인에게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대표적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 번째, 알코올은 1g당 7kcal의 열량을 내기 때문에 한두잔의 음주만으로도 최소 100~200kcal의 열량을 섭취하게 됩니다.
두 번째, 술 속 당분 때문에 혈당 수치가 상승합니다.
세 번째, 알콜 성분이 간에서 당을 만들어내는 것을 방해해 저혈당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네 번째, 시신경에 손상을 일으킵니다.
다섯 번째, 손떨림과 대소변장애 증상을 동반한 말초신경장애 합병증을 일으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식자리 등으로 인해 음주가 불가피한 상황인 경우엔 다음 주의사항을 명심해야 합니다.
1. 음주후 3일간은 금주 2. 빈속에 술을 마시지 않는다. 3. 알콜 함량이 낮은 술을 마신다. 4. 약물 복용시에는 금주한다.
단, 빈속에 술을 마시지 않는다고 해서 배부르게 식사를 하지는 않아야 합니다. 과식에 음주를 더하면 고혈당 초래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
구토,설사,배탈,감기,몸살의 경우 식사를 거르게 되는데, 이런 경우에도 당뇨인의 경우 병에 의한 염증 반응으로 당 수치가 계속해서 과도하게 오르게 되므로 평소와 같이 인슐린 주사 및 약 복용을 해야 합니다.
또한, 끼니를 거르는 대신 주스, 이온음료, 수액주사 등으로 수분과 에너지를 공급해야합니다.
신속한 진료 필요가 필요한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공복혈당 250mg/dl 이상 상승, 2. 소변 케톤이 (++)이상으로 측정 3. 심한 복통, 호흡곤란, 구토, 심한 탈수, 가슴 통증, 급격한 시력손실, 38ºC 이상의 고열, 설사 등의 증상
만약 공복혈당 300mg/dl 이상 지속, 탈수 동반한 지속적 고혈당, 저혈당이 반복되는 경우는 입원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 당뇨병 환자라고 해서 여행이 불가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다음 네가지 주의사항을 꼭 지키시는 것이 좋습니다.
① 영문 진단서와 영문 처방전을 지참해야 합니다. 인슐린 주사기는 해외에서 마약으로 오인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② 경구약 또는 인슐린 주사를 충분히 소지해야합니다.
③ 속효성 치료제를 여분으로 준비해야 합니다. 해외여행시 음식 포함 모든 상황이 달라지므로 대비용으로 평소 지속형 인슐린을 치료하고 있다고 해도 속효성 치료제를 추가로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④ 저혈당을 대비해 당분이 든 간식을 준비해야합니다.
또한, 해외여행이라면 시차에 다른 당뇨병 대처법도 알아두셔야 하는데요. 출발지 시간 기준으로 인슐린 주사를 맞고 도착 후 하루에 2시간 정도씩 앞뒤로 조절해서 투여해야 합니다. 경구 혈당 강하제를 복용하는 경우라면, 시차에 따라 용량이나 시간을 조절하지 않아도 되므로 도착지 시간 기준으로 복용하시면 됩니다.
해외여행시 혈당 조절이 잘 안될때는 혈당 검사를 수시로 진행하고 속효성 인슐린을 더 투여해야 합니다.
추가로 원래 인슐린은 40ºC 이하에서는 1개월까지 보관이 가능하고, 20ºC 이하에서는 6개월, 4ºC 이하에서는 2년까지 보관 가능합니다. 즉, 별도의 보관이 필요 없습니다. 다만, 비행기를 탈때 부치는 수화물 칸은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 인슐린이 터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기내에 갖고타는 수화물에 보관할 것을 권장드립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