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컨텐츠는 특정 제품의
효능·효과에 대한 정보가 아닙니다.
영양제의 효능에 대한 연구 결과는 매우 혼란스럽습니다. 어떤 연구에서는 효과가 있다고 하고, 어떤 연구에서는 효과가 없다고 하기 때문입니다. 왜 그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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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일반적으로 영양제는 질병 예방 효과를 얻기 위해 훨씬 긴 섭취 기간이 필요합니다. 약물처럼 질병의 대사 과정에 직접 개입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가령 골밀도가 낮은 환자에게 비타민 D를 한두 달 투여한다고 효과가 바로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둘째, 한 사람의 죽음에는 많은 요인이 관여합니다. 유전자, 흡연, 운동, 수면, 기저질환, 공해 등 다양합니다. 이렇게 복잡한 요인들이 수십 년 동안 쌓여서 사망이란 결과를 낳습니다. 따라서 특정 영양소 한두 가지를 먹었다고 사망률이 유의미하게 달라지기란 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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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학교 보건대학원이 내놓은 두 가지 연구 결과는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2012년 종합비타민제를 평균 11년 복용한 결과 각종 암 발생률을 8% 줄였다는 결과가 미국의학협회지에 실렸습니다. 2014년에는 비타민 D 제제를 2~7년 동안 섭취한 결과 암 사망률을 12% 줄였다는 결과가 영국암학회지에 실렸습니다. 하버드대학교 그룹이 그들의 식품 피라미드에서 종합 비타민제와 비타민 D 섭취를 따로 권유한 중요한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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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MIT 리처드 워트먼(Richard Wurtman) 교수는 뇌 기능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DHA, EPA, 엽산, 비타민 B6, 콜린 등 11가지 영양소를 함유한 영양 주스를 초기 치매 환자에게 3~6개월 동안 매일 마시게 했습니다. 그 결과, 3~6개월간 매일 주스를 마신 치매 환자 그룹에서 기억력 등 인지 기능 향상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관찰됐습니다. 오해하면 안 됩니다. 이 주스를 마셔서 치매가 예방되고 치료되었다는 뜻이 아닙니다. 제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화학적으로 합성한 약물을 복용하지 않고 단지 영양소를 섭취한 것만으로 난치병으로 알려진 치매의 진행을 초기에 어느 정도 늦출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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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종일관 강조하지만, 저는 A란 영양소가 B란 질병에 좋다는 식의 표현을 경계합니다. 질병 치료는 약물의 영역이며 영양제가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약물과 경쟁하는 것은 옳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워트먼 교수의 치매 연구에서 보듯 여러 영양소가 골고루 투입될 때 인체 기능이 향상되고 이 때문에 질을 예방하거나 진행을 늦추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영양제로 부족한 영양소를 채운다면, 간접적이지만 질병 예방은 물론 치료에도 일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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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내용은 여에스더 박사의 책 <나는 왜 영양제를 처방하는 의사가 되었는가>에서 발췌하였습니다. 본 컨텐츠의 저작권은 (주)에스더포뮬러에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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