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컨텐츠는 특정 제품의
효능·효과에 대한 정보가 아닙니다.
저는 미국 국립의학회가 정한 섭취 상한선 2,000mg을 뛰어넘는 비타민 C의 고용량 요법도 선용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내가 아주 중요한 시험이나 과제가 있는데 질병까진 아니지만 과로나 스트레스로 컨디션이 엉망인 경우 비타민 C 고용량 요법은 훌륭한 대안이 됩니다. 입으로 비타민 C 제제를 먹어도 되지만 병원에서 정맥주사를 맞을 수도 있습니다. 정맥주사를 맞으면 한꺼번에 다량 투입되어 빠른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령 10g의 비타민 C가 필요하다면 귤로 먹을 경우 작은 것으로 무려 200개를 먹어야 합니다. 영양제의 형태로 먹는다면 500mg 알약으로 20알을 먹어야 합니다.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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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비타민 C 고용량 요법을 받는 것에는 반대합니다. 실익이 적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가끔은 선용할 가치가 있습니다. 실제로 저 스스로 그 효과를 체험하고 있으며 제가 진료해온 환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의학 엄숙주의자들에겐 이것이 못마땅할 수도 있습니다. 근거 중심을 말하며 논문으로 말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몸으로 느끼는 모든 것을 어떻게 다 수치로 확인할 수 있을까요? 거듭 강조하지만 기능의 영역을 현대 의학은 인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의학적 개연성이 있고 부작용이 거의 없고 비용도 싸다면, 식품의 영역에서 소비자가 자신의 건강을 위해 비타민 C를 선택할 권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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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비타민 C 고용량 요법이 암이나 심장병, 고혈압 등 질병의 치료 영역까지 치고 들어가는 것엔 반대합니다. 치료로 확산되려면 기존 치료에 비해 부작용은 적고 효능은 뛰어나다는 좀 더 많은 의학적 증거들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환자들이 비타민 C 치료를 받지 말아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신중하자는 것이지만 환자와 주치의가 서로 동의한다면 받지 못할 이유는 없습니다. 저 역시 지난 20년간 진단받지 않은 증상으로 힘들어하는 환자들에게 고용량 비타민 C를 정맥으로 투여했습니다. 항암 치료를 받느라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환자들, 말기 암으로 병원에서 더 이상 아무런 치료도 받을 수 없는 환자들에게 투여했습니다. 어느 경우든 제 처방 경험상 생존률이니 하는 지표와는 무관하지만 적어도 좋은 컨디션과 삶의 질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만일 환자가 말기 암 환자라면 이러한 처방이 단 하루라 하더라도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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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내용은 여에스더 박사의 책 <나는 왜 영양제를 처방하는 의사가 되었는가>에서 발췌하였습니다. 본 컨텐츠의 저작권은 (주)에스더포뮬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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