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경병의 원인은 허혈, 압박, 염증, 감염, 외상, 선처, 유전, 대사, 침윤 등 아주 여러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허혈은 말 그대로 피가 안 통하는 거죠. 눈 주변에 시신경 주변에 종양이 있으면 시신경을 압박하기 때문에 시신경의 기능이 떨어질 수 있고요. 그다음에 시신경염이 있으면 그 염증 때문에 마찬가지로 시신경의 기능이 떨어질 수가 있고. 감염 중에서도 특히 부비동염이 있을 경우 그 감염이 눈까지 침윤되면서 시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다치거나 또 유전적으로 안 좋아지는 경우도 있고요. 과도한 알코올 섭취나 메탄올 같은 독성 물질을 마시는 경우 역시 시신경의 기능에 이상이 있을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암이 있는 경우, 전신에 있는 암들이 시신경으로 침윤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도 우리가 역시 시신경병증이 발생할 수가 있습니다. 이처럼 시신경병증은 이런 전반적인 원인을 통틀어서 말하는 것이기 때문에 원인을 잘 감별을 해야 합니다. 만약 선천적인 경우는 어떻게 될까요? 선천적으로 시신경이 안 좋은 경우에는 태어났을 때부터 시신경이 안 좋아서 쭉 그대로 계속 왔겠죠. 허혈성, 피가 안 통하는 게 어떻습니까? 뇌졸중이 오면 갑자기 팔다리를 못 쓰는 것처럼 마찬가지로 눈에 피가 안 통해서 갑작스럽게 시력이 확 떨어져서 그 상태가 쭉 진행이 됩니다. 그리고 유전적인 경우에는 어떨까요? 유전적인 경우에는 대표적으로 우리가 LHON(레베르 유전성 시신경병증) 레버씨 시신경병증이라는 병도 있는데요. 이런 병들은 10~20대 많게는 30대 정도에 시작해 아급성으로 진행하는 시력 저하로 호전 없이 쭉 지속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염증성인 경우에는 대표적으로 시신경염이 있는데요. 이렇게 아급성으로 지속되다가 점차 호전되는 그런 양상을 보이고 있으면 시신경염이라고 추측할 수가 있습니다. 그 밖에도 종양 같은 것에 의해 압박되는 경우에는 시신경이 천천히 호전 없이 진행되면서 악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증상의 템포를 잘 아는 것만으로도 우리가 이 시신경병증의 원인이 과연 어떤 것인지 감별할 수가 있고요. 그리고 좀 더 정확한 검사를 할 수가 있습니다. 시신경병증은 우리가 보통 안과에서 한 3가지 정도 검사를 하게 되는데요. 먼저 진료실에서는 시력검사, 색각검사, 시야검사 외에도 시신경이 부어 있진 않은지 안저 검사를 하게 됩니다. 그다음에 시신경병증을 일으키는 특정한 항체가 있습니다. 원래 항체는 밖에서 바이러스가 들어오면 그것과 싸우는 것이 항체의 역할인데요. 그 항체 중 일부는 시신경을 적으로 오인해서 시신경을 공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시력이 떨어지는 것일 수도 있는데, 그런 항체에는 대표적으로 MOG 항체, Aquaporin-4 항체 이런 것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혈액 검사를 할 수도 있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또 영상 검사를 하게 되는데 보통 MRI를 찍습니다. MRI를 찍어서 시신경과 뇌 구조에 이상이 있는지 아니면 염증이 있는지 등을 검사합니다. 이런 세 가지 검사를 통해서 시신경병증을 진단하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