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은 크게 중추신경과 말초신경으로 나눕니다. 중추신경은 뇌와 척수, 머릿속과 이 목쪽에 있는 신경다발인 척수 부분을 뜻하고, 중추신경에서 빠져나와 몸 전체를 통과하는 모든 신경을 말초신경이라고 합니다. 말초신경병증은 크게 말초신경염과 압박성 말초신경병증으로 나뉩니다. | 2. 말초신경염vs압박성 말초신경병증 말초신경염과 압박성 말초신경병증과의 차이점을 알려주세요! |
첫 번째, 말초신경염은 신경 자체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입니다. 가장 흔한 발생 원인은 당뇨병입니다. 이 외에도 염증, 허혈성 질환*, 균 감염, 독성 물질, 외상성으로 인해 발생하는 신경염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치료는 신경과에서 해당 원인에 알맞은 치료를 진행합니다. *허헐성 질환: 혈류의 감소 또는 정지로 인한 모든 질환
두 번째, 압박성 말초신경병증은 신경은 멀쩡하나 외부에서 신경을 자극함으로써 신경 기능에 문제를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대표적으로 주변 조직의 염증이나 관절염 외상 또는 종양, 석회가 생기는 등의 여러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압박성 말초신경병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압박 부위와 그 부위가 몸에서 말단 방향으로 이어지는 부위의 저림감입니다. 감각저하 같은 증상이 유발이 됩니다. 증상은 저린 증상이 먼저 생기고, 이후에 감각이 떨어지고 힘이 빠지는 순서로 진행이 되게 됩니다. | 3. 혈관병증과의 차이점 혈관병증과의 차이점을 알려주세요! |
혈관병증에는 크게 ‘동맥병증’이 있고, ‘역류성 정맥병증’이 있습니다. 이 중 역류성 정맥병증의 경우에는 신경병증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차이점은 역류성 정맥병증의 경우 역류 부위를 눌렀을 때 오히려 증상이 좋아지지만, 압박성 신경병증의 경우에는 눌렀을 때 증상이 악화됩니다. 그 이유는 압박성 신경병증의 경우 이미 눌려있는 상황에서 해당 부위를 누르는 것은 압력을 가중시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 4. 압박성 말초신경병증의 대표 질환 압박성 말초신경병증의 대표 질환은 무엇인가요? |
첫 번째, 목 디스크나 목 관절염입니다. 위 사진 속 1번에서 2번으로 넘어가는 부분에서 신경이 압력을 받아 발생합니다. 팔이 저리거나 힘이 빠지고 감각이 떨어지는 증상이 생깁니다.
두 번째, 흉곽 출구 증후군 흉곽 출구는 가슴에서 팔로 넘어가는 부위입니다. 목 부위 근육과 쇄골 그리고 그 밑에 있는 가슴에 있는 근육인 소흉근 밑을 지나가는 신경이 눌리는 경우 발생합니다. 흉곽 출구증후군은 이름이 생소하실 수 있지만, 발생률이 높은 질환입니다.
팔 사용시 손이 저리고 힘이 빠지며 통증이 느껴질 수 있는 것이 대표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증상입니다.
이러한 증상은 목 디스크와 감별이 비슷하기 때문에 목 디스크로 치료를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불구하고 증상 호전이 전혀 없다면 흉곽 출구 증후군입니다. | 5. 상지의 말초신경병증 상지*에 나타나는 말초신경병증은 무엇인가요? *상지: 어깨부터 손가락까지의 부위 |
팔로 가는 신경은 몸의 안쪽에서부터 순서대로 다음 다섯가지가 있습니다. 1. 액와 신경 2. 근피 신경 3. 정중 신경 4. 척골 신경 5. 요골 신경
이 중 정중 신경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대표적인 질환이 손목터널증후군입니다. 엄지손가락 아래쪽에 있는 무지구근이 쪼그라드는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손목터널 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1년에 손목터널증후군으로 진료를 보고 있는 환자가 약 18만명이라고 합니다. 그 중 80% 정도가 여성이며, 나이로는 50대에서 가장 흔하게 발병됩니다. |
6. 손목터널증후군의 원인, 증상 및 진단 방법 손목터널증후군은 왜 발생하나요? |
1. 원인 종양, 이상근육 등 해부학적 요인, 임신, 비만 등 전신적 요인, 육가공업체 직원 등 직업적 요인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원인 미상의 특발성 요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2. 증상 대부분은 서서히 진행을 합니다. 대부분의 손목터널증후군은 만성으로, 순서는 저림감이 느껴진 후 감각저하가 되고, 근육 위축이 됩니다. 치료시에도 동일한 순서로 회복됩니다.
3. 진단 방법 손목 터널 증후군의 진단 방법은 크게 두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 이학적 검진법 환자의 증상을 말로 듣고 만져본 후 ‘Phalen test*’라는 검사를 진행합니다. *Phalen test: 양 손등을 마주대는 자세를 취하게 하고 증상이 악화되는지 관찰하는 검사
두 번째, 신경근전도 검사법 신경근전도 검사란 기구로 전선을 연결해 신경의 원활도를 확인해보는 검사입니다. 신경이 잘 통하고 있는지, 진폭, 속도 등으로 신경 손상의 정도를 수치화해서 볼 수가 있기 때문에 신경의 손상 정도도 알 수도 있고, 치료 후에 신경의 회복 정도를 확인할 수 있는 유용한 검사입니다. 또한 몸의 여러곳에 동시에 나타나는 신경병증의 감별에 있어서도 도움이 되는 검사입니다 |
7. 손목터널증후군의 치료법 손목터널증후군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
원인이 분명한 경우에는 원인을 제거하는 게 우선입니다. 특정 부위가 딱딱해지는 골화 등의 병이 동반된 경우에는 그것을 제거해야 합니다. 하지만 원인이 불분명한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이 언제부터 생겼는지, 진행 정도가 어떤지 등 여러 가지를 종합해서 아래의 치료 방법을 결정하게 됩니다.
첫 번째, 보존적 치료 저림감이 주된 증상인 초기의 경우에는 수술이 아닌 보존적치료를 먼저 시도해보게 됩니다. 손을 덜 쓰시고, 보조기를 착용한다거나 물리치료를 통해 증상 완화를 도모하는 것이죠.
대표적으로 소염제나 신경에 작용하는 약물, 비타민 등을 사용함으로써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고, 스테로이드를 손목터널 안에 주입함으로써 주변 조직의 염증을 가라앉힘으로써 압력을 낮춰 증상을 완화시키는 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치료는 질병의 초기 치료에만 유용하고, 병이 진행될수록 치료 효과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두 번째, 수술적 치료 근육위축이 오는 말기까지 병이 진행되어 있는 경우와 보존적 치료를 진행했지만 증상 호전이 없거나 재발을 보이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됩니다. 신경을 감싸고 있는 횡수근 인대가 비대해지면서 손목 터널 공간이 좁아진 경우는 약을 쓴다고 해결할 수 없는 상태로, 이것을 ‘비가역적 점진적인 비후’라고 칭합니다. 이러한 경우, 인대를 열어주는 치료를 하게 됩니다. 수술은 손바닥을 절개한 후 손목 터널과 주변 정중신경을 풀어주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대부분 수술 6주 이내에 저림감은 서서히 소실되고, 감각 저하 증상은 6개월에서 1년에 걸쳐서 서서히 회복이 됩니다. 그리고 근육에 힘이 빠지는 증상은 1~2년에 걸쳐 서서히 회복을 하게 됩니다. ‘Pillar pain*’이라고 불리는 수술 후 3개월간의 통증 지속도 있을 수 있는데, 인대를 열기 때문에 신경이 위로 올라오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할 수 있는 통증입니다. *Pillar pain: 손바닥 수술 부위를 통하여 손을 짚을 때 통증이 수개월 간 지속되는 경우
수술 후 주의사항은 수술 후 재발률은 1% 정도이며 3개월 이내에 너무 힘을많이 쓰거나 수술 부위가 눌릴 수 있는 행위를 하시면 흉터 조직이 많이 생기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경우 비후된 흉터조직이 신경을 누르면서 자극을 줄 수 있어 재발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