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진 결과에 따른 치료법으로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 약물 염증이 있으면 임신하기도, 임신을 유지하기도 힘들므로 항생제로 치료해야 합니다. 또한 생리와 배란 주기가 규칙적이지 않아 임신이 힘든 상황이면 레트로졸/페마라/브레트라 등의 배란유도제를 사용해보면 됩니다. 그리고 갑상선분비호르몬이나 유즙분비호르몬이 지나치게 높을 때도 배란 장애나 황체기 결함이 생길 수 있어 내분비학적 약물 치료를 진행해야 합니다. 질 유산균의 살균작용이 잘 되지 않아 만성적인 질염을 겪는 환자들은 유산균 질정을 처방하여 질 내 미생물 환경 개선을 도모해볼 수 있습니다. 난자의 성숙, 착상을 돕는 물질이 분비되도록 하는 비타민D 수치가 낮게 측정되었다면 비타민D를 처방할 경우 바로 임신이 가능해질 수도 있습니다. 두 번째, 수술 자연임신의 조건은 정자가 나팔관으로 이동할 수 있어야 하고, 나팔관에 이상이 없어야 하고, 자궁 자체에 착상 방해 요소가 없어야 가능합니다. 그런데 검사 결과 자궁 내막에 울퉁불퉁한 혹이 많거나, 반복적인 골반염으로 나팔관이 막힌 경우에는 수정 자체에 어려움이 있어 임신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수술적 치료를 진행해야 합니다. 자궁 내막 용종, 근종, 자궁내막 유착은 자궁내시경 수술을 진행하며 복강 내 문제는 복강경으로 진행합니다. 수술적 치료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이 많지만, 때로는 수술이 임신으로의 지름길일 수 있으니 임신에 어려움을 겪고 계시다면 수술적 치료도 적극적으로 고려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세 번째, 난임 시술 난임의 15~20%는 원인 불명의 난임입니다. 이러한 원인 불명의 난임인 경우나 노산 등으로 난소기능저하 상태에서 임신을 해야한다면 처음부터 인공수정, 시험관 등의 난임 시술을 진행하셔야 합니다. 최근에는 국가에서 난임 시술에 대한 지원을 늘려 환자의 부담은 30%까지이고, 지자체에 따라 2023년 7월부터 최대 22회까지 난임 시술 지원 하는 곳도 있으니 환자가 속한 지역의 보건소에 문의 후 확인해보시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