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흘림 증상이 나타나는 이유에는 자극으로 눈물이 많이 생성되는 '눈물과다분비(hypersecretion)'와, 눈물길의 배출로 이상으로 눈물이 잘 안내려가서 고여서 생기는 '눈물흘림증(epiphora)'의 2가지가 있습니다.
40-50대 이후의 나이든 여성에서 많이 나타나는 눈물흘림은 병으로 인식하기보다 노화 현상으로 생각하여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향이 높은데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눈물 생성은 감소하는데 오히려 눈물이 더 난다면 눈물흘림 질환을 의심해보아야 합니다. 눈물흘림은 고칠 수 있는 질환이므로, 조기 진단 후 적절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ㅣ안구건조증과 눈물흘림 사이의 연과성 눈물의 질적 문제인 안구건조증과, 양적 문제인 눈물흘림은 각각 독립적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같이 동반되어서도 나타납니다. 두 가지 모두 40대 이후 중년 여성에서 더 흔하며, 찬바람이 부는 늦가을~겨울부터 초봄(12-3월)에 진료인원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마이봄선의 지질(lipid) 분비가 안되어 눈물이 빨리 증발하거나, 찬바람이 불면서 자극성 눈물은 늘어나는데 눈물배출로는 좁아지기 때문입니다. |
ㅣ안구건조증이란? 안구건조증이란, 눈물막의 3층(기름층, 수성층, 점액층) 중 한 가지라도 생성이 부족하거나 눈물막의 과도한 증발로 인해 눈물막이 불안정해져 안구 표면에 충분한 윤활 작용을 나타내지 못하고 빨리 깨져 안구 표면이 건조해지고 이로 인해 눈의 건조감, 불편함 및 자극 증상이 유발되는 질환입니다. 2007년 국제 안구건조증연구회(DEWS)에서는 안구구건조증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정의하였는데, 안구건조증이란 눈물막의 삼투압이 증가하고 안구표면의 염증으로 표면손상이 유발되어, 눈물막의 불안정성으로 인한 눈의 불편감과 시력장애를 일으키는 다중요인적질환’이라고 정의했습니다.
이러한 눈물막의 불안정성은 결과적으로 시력의 질 저하도 일으키게 됩니다. 눈물막이 불안정하여 빨리 말라서 안구건조증 증상이 발생하므로, 눈물불안정증후군(Dysfunctional tear syndrome, DTS)라 불리기도 합니다. |
ㅣ안구건조증인데 눈물이 나는 이유? 눈물막의 3층(기름층, 수성층, 점액층) 중 하나라도 이상이 생기면 눈물이 빨리 마르고, 각막에서는 눈물이 모자라다는 신호를 뇌로 보내어 눈물샘에서 자꾸 눈물을 만드는 잘못된 과정이 반복됩니다. 즉 질에 문제가 있어서 빨리 마르는 눈물이 반복적으로 생성되어서, 눈물이 자꾸 나는 것으로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
ㅣ안구건조증을 방치하면 안되는 이유 증상이 가벼운 안구건조증에서는 눈의 불편감이나 흐릿함 혹은 빛 번짐 등의 증상은 있을 수 있으나 대부분 시력에는 큰 지장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안구건조증 심한 경우에는 각막상처와 혼탁으로 시력을 상실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안구건조증의 완치는 어렵지만 적절히 치료하면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고, 심각한 눈의 손상으로 진행하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안과 의사의 진찰후 적절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ㅣ안구건조증의 치료 방법 일반적으로 약국에서 파는 인공눈물만 사서 자가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위궤양에 일시적인 속쓰림 약만 계속 먹고 있는 것과 같아서, 근본적인 치료가 되지 못합니다. 현재 안구건조증은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생각되며, 반드시 안과에서 정밀검진 후 원인질환인 눈꺼풀염(MGD), 눈물분비부족(ATD), 점액층 이상 등 다양한염증성 원인을 찾아서 그 원인에 맞게 단계별로 치료해야 호전도 빠르고 재발도 적습니다. 가습기, 공기청정기의 사용과 컴퓨터나 서류 작업을 할때는 눈깜빡임 횟수가 줄어들어서 더 건조해지기 쉬우므로, 30~60분에 5분 정도는 먼 곳을 보면서 눈을 쉬어 주어야 합니다. 인공눈물안약, 눈물연고와 함께, 눈꺼풀 온찜질 과 청결관리, 적절한 항염증안약과 만성감염을 조절하는 항생제 연고의 사용, 눈물생성촉진안약(레스타시스, 디쿠아스), 오메가3 보충제 복용 등이 도움이 되며, 약물로 조절 되지 않는 경우 눈물량을 증가시키는 눈물점 마개나 치료용 콘택트렌즈, 자가혈청안약 등의 사용이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
ㅣ치료 후 관리 및 주의사항 안구건조증이나 눈물흘림은 여러 복잡한 원인이 있으므로, 자가진단과 치료로 어설프게 치료하다가 병을 더 키우지 말고, 안과 전문가의 진단 하에 단계적으로 적절한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
ㅣ안구건조증이나 눈물흘림의 예방법 - 건조하기 쉬운 계절이나 사무실에서는 가습기 등을 이용하여 실내의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하고 실내 온도가 과하게 올라가지 않도록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 컴퓨터 사용자는 모니터가 자신의 눈보다 아래에 위치하도록 하며 조명은 직접 눈부심을 유발하지 않도록 설치합니다. 근거리 작업 중 휴식을 짧게 자주 가지고, 작업 도중에도 의식적으로 눈을 깜박여 주는 것이 좋습니다. - 우리 몸이 피곤할 경우 눈물 분비의 저하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과로나 스트레스를 피하도록 노력합니다. - 콘택트렌즈는 각막을 덮고 있어 눈물막의 정상적인 형성을 방해하고 안구건조증을 유발 혹은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안구건조증이 있는 경우에는 되도록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 저녁에 5~10분 정도 따뜻한 물수건으로 온찜질을 하거나, 눈꺼풀 세정제를 희석하여 속눈썹이 난 부분에 약간 힘을 주어 누르면서 문지르고 다시 따뜻한 물로 세척하는 방법 등을 통하여 안검염을 예방합니다. - 오메가3가 많이 들어 있는 생선류나 견과류 등의 섭취를 늘리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눈물 분비에 영향을 미치는 약물을 복용 중일 때에는 주치의와 상의하여, 가능하다면 안구건조증의 증상에 영향을 적게 주는 약물로 바꾸는 것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 눈물흘림이 있다면 원인을 찾아서 조기에 치료를 받아야 더 심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고 더 간단한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