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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능·효과에 대한 정보가 아닙니다.
비단 영화뿐 아니라 우리는 살충제 달걀, 유해 생리대, 라돈 침대 등 생활 속 화학물질에 대한 공포를 겪어왔기에 '케미컬 포비아'가 면연하다. 그렇다면 일상 속 얼마나 많은 화학 물질이 존재하고,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화학물질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면, 어떻게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을까. 환경부 산하기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책임연구원이자 여섯 살 아이의 아빠이기도 한 조성문 박사는 가정 내 유해 물질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담은 책 '우리 아이에게 안전한 집'을 10일 출간했다. 책에는 제품의 유해성과 유해 물질 노출을 줄일 수 있는 쉽고 간단한 생활습관을 담았다.
첫째, 뚜껑이 볼록한 통조림 음식은 구매하지 않는다.
통조림 내용물인 음식이 부패하면 가스가 팽창하여 뚜껑이 볼록해질 수 있다. 뚜껑이 볼록해지지 않은 통조림을 구매해야 한다.
또한 한번 뚜껑을 개봉한 통조림 음식을 그대로 보관하면 통조림 자체가 빨리 녹슬어 음식이 금속에 오염될 수 있다. 그러니 되도록 열었을 때 모두 먹는 것이 좋으며, 사용 후 음식이 남았을 때에는 다른 그릇에 옮겨서 냉장보관해야 한다.
둘째, 컴퓨터와 프린터에서 열이 나오는 방향과 사용자의 얼굴이 마주 보지 않도록 설치한다.
컴퓨터, 프린터 등 가전제품은 사용하는 과정에서 열을 배출하는 부분을 통해 브롬화 난연제, 오존 등 유해물질이 증기 형태로 방출될 수 있다. 되도록 이 부분을 손으로 만지지 않도록 하며, 특히 열을 배출하는 부분이 얼굴 쪽으로 향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컴퓨터와 프린터는 아이 방 등 밀폐된 공간에 설치하면, 사용 과정 또는 사용 후에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셋째, 세정제를 다른 세정제와 혼합하여 사용하지 않는다.
세정제끼리 혼합하여 사용할 때에 인체에 치명적인 유해물질이 부산물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산성계인 욕실 세정제와 염소계 표백제인 락스를 함께 사용하면, 화학 반응으로 인체에 치명적인 염소 가스가 발생하기 때문에 절대 함께 사용해서는 안 된다.
또한 욕실을 청소할 때에는 되도록 문을 열거나 환풍기를 켜서 공기가 잘 통하도록 해야 하며, 기침이 나거나 어지러우면 곧바로 바깥 공기를 쐬는 것이 좋다.
넷째, 놀이, 운동 매트를 구매하면 반드시 일광 건조 후 사용한다.
놀이매트는 표면 소재가 합성수지이기 때문에 폼알데하이드,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 유해물질이 초기에 많이 방출될 수 있다. 젖은 천으로 제품 표면을 닦아주고, 최소 1일 이상 베란다에서 햇볕에 말린 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섯째, 페인트가 벗겨진 장난감은 사용하지 말고 버려야 한다.
페인트가 벗겨져도 미용상 문제가 아니면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페인트에는 주로 납이 함유되어 있으며, 흡입이나 구강 섭취를 통해 벗겨진 페인트 조각이 몸속으로 들어오면 인체에 납 등 중금속이 흡수될 우려가 있다.
페인트가 벗겨진 장난감은 즉시 버리도록 하며, 함께 보관했던 장난감도 세척을 통해 페인트 가루가 남아 있지 않도록 해야 한다. 무엇보다 반짝이거나 광택이 있는 장난감은 벗겨졌을 때 중금속 노출이 쉽기 때문에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섯째, 드라이 클리닝 제품보다는 되도록 손세탁이 가능한 옷을 구매한다.
드라이클리닝 제품은 옷에 묻은 오염물질을 제거할 수는 있지만, 세탁에 사용된 유기용제의 독성은 남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아이에게는 드라이클리닝 제품보다는 손세탁이 가능한 옷을 입히는 것이 좋으며, 임산부 역시 태아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드라이클리닝 제품 착용이나 세탁소 출입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또한 드라이클리닝한 옷을 바로 입으면 옷에 남아 있는 화학 성분이 방출되어 호흡이나 피부 접촉을 통해 인체에 흡수될 수 있기 때문에 좋지 않다. 드라이클리닝한 옷을 찾아오면 비닐 포장을 벗기고 최소 1시간 이상 밖에 널어두어 유해물질이 충분히 휘발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히 여름에 드라이클리닝한 옷을 밀폐된 차에 보관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조 박사는 "제품의 유해물질은 신체 조건, 연령, 노출 정도에 따라 사람마다 다른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얼마나 노출되어야 나쁜지 단정 지을 지을 수는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사전 예방 측면에서 가능한 적게 유해물질에 노출되는 편이 바람직하다"며 "가장 관심이 있거나 걱정되는 제품부터 하나씩 유해물질이 적게 노출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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