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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꼬막, 바지락 인기가 대단하다. 3월 제철음식인 꼬막은 아미노산이 풍부해 입맛과 기력 회복에 좋고, 늦은 봄까지 즐길 수 있는 바지락은 빈혈 예방과 다이어트에 탁월한 까닭이다. 더욱이 봄나들이가 한창인 이맘때는 조개구이와 바지락 칼국수가 빼놓을 수 없는 인기 메뉴다.
패독에 의한 식중독은 이름도 어마무시하다. 마비성 패독, 설사성 패독, 기억상실성 패독, 신경성 패독이 그것이다. 우리나라는 ‘마비성 패독’과 ‘설사성 패독’이 많다.
마비성 패독(Paralytic shellfish poisoning, PSP)은 삭시톡신(Saxitoxin)과 고니오톡신(Gonyautoxin)이 원인이다. 체내 잠복기간이 짧아 섭취 후 30분 이내 입술 주위가 마비되고 서서히 얼굴, 목 등으로 퍼진다. 이후 두통, 메스꺼움, 구토 증상이 나타나다 심하면 근육마비, 호흡곤란을 일으켜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홍합중독이 대표적이다.
설사성 패독(Diarrheotic shellfish poisoning, DSP)은 진주담치, 굴 등에서 발생한다. 오카다산(Okadaic acid), 디아노파이시스 가리비패독(Dinophysis-toxin Pectenotoxin), 에소톡신(Yessotoxin) 등이 원인이다. 설사성 패독은 마비성 패독에 비해 회복이 빠르지만 무기력, 메스꺼움, 설사, 구토, 복부 통증 등의 소화기 장애를 일으킨 후 3~4일 뒤 회복된다.
기억상실성 패독(Amnesic shellfish poisoning, ASP)은 도모산(Domotic acid)이 원인이다. 패류 섭취 후 24시간 이내 구토, 설사, 복통 증상을 보이다 중독 시 48시간 이내 착란, 단기기억 상실, 방향감각 상실 등의 신경계 이상을 일으킨다. 심하면 영구적인 신경 손상과 치매로 발전하기도 한다.
굴, 바지락, 피조개, 꼬막… 6월까지 검사 강화
이에 따라 6월까지는 ‘패류독소 검사’가 강화된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수산물 17개에 대해 해양수산부와 시・도가 함께 수거 및 검사를 실시한다. 허용기준(마비성 패독 0.8mg/kg, 설사성 패독 0.16mg/kg)을 초과하는 생산해역은 수산물의 채취와 출하가 금지된다. 이미 유통・판매된 수산물은 회수 및 폐기 조치한다.
하지만 식약처와 해양수산부가 아무리 통제한다고 해도 개인적으로 주의가 필요하다. 패독은 세균이 아닌 세균이 만들어낸 단백질 독소이므로 다른 식중독 독소와 마찬가지로 100도 이상 끓여도 죽지 않는다.
물론 지금 조개를 먹는다고 모두 패독으로 인한 식중독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모든 조개에 패독이 식중독을 일으킬 정도의 고농도로 축적돼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맘때쯤 조개엔 패독이 많이 들어있을 확률이 확실히 높다. 굳이 식중독을 각오하고 이들을 먹을 필요가 없다. 평소 조개를 좋아하는 분이라도 3월에서 6월까지만 자연산 홍합, 양식 진주담치, 굴, 바지락, 피조개, 꼬막, 대합, 멍게, 미더덕, 오만둥이를 조심하자.
만일 패류 섭취 후 두통, 신경마비, 소화기 장애 등이 나타나면 패독으로 인한 식중독을 의심하고 빨리 병원에서 진료받는 게 좋겠다.
해역별 패류독소 발생현황 및 품목별 검사결과는 식약처(www.mfds.go.kr), 국립수산과학원(www.nfrdi.re.kr), 각 시・도 홈페이지 등에서 수시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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