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이쯤 되면 여러분들이 궁금해 할 수 있어요. FDA 공인도 안 났는데 그렇게 약을 써도 되나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쓸 수 있습니다. 우리가 그걸 오프라벨(off-label use)이라고 표현해요. 허가 외 처방 항목에 들어가는 겁니다. 이게 무슨 얘기냐 하면, 대규모 임상 시험 전, FDA 허가가 나지 않았다 하더라도 라이선스 갖고 있는 의사는 의학적인 개연성 또는 소규모 연구만으로도 합법적으로 약을 처방할 권리가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먹는 미녹시딜은 아직 FDA 공인은 안 났지만 의사가 처방하는 것은 미국이나 한국이나 어떤 나라도 합법이라는 이야기인거죠.
이미 1년 전에 선제적으로 이 미녹시딜을 바르는 것 못지않게 소량으로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는 거 알려드린 이유는 두 가지 때문입니다. 첫째 안전합니다. 왜냐하면 원래 고혈압 치료제로 파는 약의 1/4 또는 1/40까지 극미량으로 잘라먹어도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값이 쌉니다. 한 알에 100원도 안 해요. 그렇기 때문에 아직은 FDA에서 컨펌이 안 됐다 하더라도 소규모로라도 효과에 대한 증거가 있다면 값도 싸고 안전하니 우리가 탈모로 고생하는 분들에게 알리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얘기고요.
자 그럼 결론적으로 말씀드릴게요. 이 기사에 따르면 놀랍게도 이게 두피에 바를 때 보다도 입을 통해 혈액으로 들어가면 두피 아래에서 몇 가지 중요한 효소의 활성도를 훨씬 높인다는 게 학술적으로 입증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효과를 본다는 얘기죠. 다만 한 가지, 이게 우리나라에선 여전히 전문의약품이에요. 따라서, 의사가 처방을 해야 받을 수 있어요.
또, 효과는 모두에게 다 나타나는 것 역시 아닙니다. 어떤 사람은 효과적인데 어떤 사람은 효과가 없는 경우도 있을 수 있어요. 그러니까 만능은 아니다는 이야기 알려드리고요. 완전히 벗어진 머리에는 도움이 안 된다고 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흥미로운 주제죠. 바르는 탈모약 그것을 소량으로 먹어봤더니 머리카락이 자라는 효과가 있더라라는 게 미국을 비롯한 의학계에서 많이 검증되고 있어서 뉴욕타임스까지도 올랐다. 탈모로 고민이라면 선용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것을 말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