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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제왕절개로 태어난 아기는 과체중이 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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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앨버타 대학은 935쌍의 산모와 아기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여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기가 자연분만으로 태어난 아기보다 과체중이 되기 쉽다는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산모가 비만하면 아기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러나 연구진은 똑같은 과체중 산모의 경우라도 자연분만의 경우 태어난 아기가 3년 후 과체중일 확률이 정상체중 산모의 아기에 비해 3배 정도 높은 반면, 제왕절개로 태어날 경우 5배 가까이 크게 늘어난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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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제왕절개로 태어난 아기가 과체중이 되기 쉬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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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차이가 발생한 이유는 아기의 장내세균 때문입니다. 과체중 산모에게서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기는 자연분만으로 태어난 아기보다 장 속에 라크노스피로세(Lachnospiraceae)*란 세균이 특별히 많습니다. 모유수유와 항생제 사용 등 장내 세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변수들을 모두 보정하여 감안한 결과입니다. *라크노스피로세 : 식물 다당류를 지방산 및 에탄올로 분해시키는 박테리아 세균.
그렇다면 제왕절개 여부가 왜 아기의 장내세균 변화를 일으켰을까요? 전문가들은 산모의 배를 가르고 나오는 제왕절개의 경우 아기가 어머니 질 점막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유산균과 접촉할 기회를 잃기 때문으로 가설을 세웠습니다.
자연분만으로 태어난 아기는 질을 통과할 때 입을 통해 유산균을 취하는데요. 이 유산균은 아기의 대장까지 내려가 생애 최초 장내세균으로 생착하게 됩니다. 여성의 질은 산성을 띠기 때문에 이렇게 내려간 장내 세균 중에서는 몸에 유익한 락토바실러스나 비피더스 등의 유산균만 살아남고 대부분의 유해균은 사라지게 되죠.
이렇듯 자연분만은 아기의 장내세균 생태계에 씨앗을 뿌리는 과정입니다. 저명한 장내세균 전문가인 미국 샌디에이고의대 소아과 롭 나이트(Rob Knight) 교수는 아내가 제왕절개로 딸을 낳을 때 분만실로 뛰어들어가 면봉으로 아내의 질 속 분비물을 긁어 일부러 딸의 입과 귀 등 피부와 점막에 묻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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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제왕절개보다 자연분만이 권장되는 한 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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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크노스피로세 세균이 정말 아기가 3년 후 뚱뚱해진 원인인지 여부는 아직 불확실합니다.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기의 비만을 막기 위해 유산균을 영양제로 먹여야하는지는 입증된 사실은 아닙니다. 다만 아기의 건강을 위해서는 가능하면 제왕절개보다 자연분만이 권장되는 이유로서 한 가지가 추가됐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를 주목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알레르기나 당뇨, 심장병 등 각종 질병 이외 장래 아기의 적절한 체중을 위해서도 가능하다면 자연분만이 권장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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