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컨텐츠는 특정 제품의
효능·효과에 대한 정보가 아닙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통통하게 살이 오른 아이에게 귀여운 인상을 느끼곤 합니다. 살이 오른 아이의 모습은 성장기에 자라나는 과정으로 여겨지기도 하죠. 하지만 1996년 세계보건기구 WHO에서 비만 자체를 질병으로 규정했던 만큼, 소아비만 또한 분명히 치료가 필요한 문제입니다. 서구화된 식생활로 인해 우리나라의 소아비만 비율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실제 2008년~2017년도 통계 자료에 따르면 소아비만 환자 수는 11.2%에서 17.3%로 올라갔는데요. 특히 고도비만의 비율은 0.8%에서 2%로 늘어났다고 합니다. 환자 수가 약 2배 이상 증가한 셈이죠. |
소아비만은 성인비만에 비해 특징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성인기에 영구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죠. 이유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 소아비만은 키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어릴 때 찐 살은 키로 간다는 말을 한 번쯤 들어보셨을 텐데요. 사실은 정반대입니다. 오히려 소아청소년 비만은 성장판과 관절에 무리를 주고, 특히 성조숙증으로 이어지게 되면 호르몬의 영향으로 인해 키 성장이 멈출 수도 있습니다. 두 번째, 소아청소년 비만은 상당수가 성인 비만으로 이행됩니다. 나아가, 체중을 감량한다고 하더라도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는 잠재력이 굉장히 커집니다. 소아청소년기에 살이 찌면 지방세포의 수가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한 번 늘어난 세포 수는 지방흡입술을 하지 않는 이상 줄어들지 않습니다. 실제 소아비만이 성인 비만로 이행되는 비율을 살펴볼까요? 우선 영아기(1세 미만)은 지방합성이 많은 시기로서, 다행히 성인 비만과의 관련성은 거의 없다고 밝혀져 있어요. 하지만 유아기(1세~5세)부터는 성인 비만 이행률이 약 33%로 상당히 올라갑니다.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학령기(6세~12세)부터는 50%, 사춘기(13~20세)는 80%까지 성인 비만으로 이행된다고 해요. 결국 ‘세 살 비만이 여든까지’ 가게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소아비만으로 유발되는 문제들은 사실 신체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아이에게 상처로 남아서 평생 트라우마가 될 수도 있어요. 자녀가 있으신 보호자분들은 소아비만을 더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신경을 쓰셔야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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