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컨텐츠는 특정 제품의
효능·효과에 대한 정보가 아닙니다.
소금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하지만, 현대에 이르러서는 고혈압, 심혈관질환 등을 일으키는 주된 원인이기도 합니다. 현대인들이 짜게 먹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나트륨을 줄이고 칼륨을 첨가한 '저염소금'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하지만 과연 모든 사람에게 저염소금이 건강한 식품일까요? 우리 몸에 흡수된 칼륨은 신장 기능이 정상인 경우 용변을 통해 쉽게 배출됩니다. 그러나 반대로 신장 기능에 문제가 생긴 상태에서 칼륨을 과다섭취하면 고칼륨혈증이 나타나게 되지요. 고칼륨혈증은 혈중 칼륨 농도가 5.5mmol/L 이상일 때 발생하는 증상으로, 근력 약화, 호흡곤란, 심장마비, 부정맥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국제학술지 ‘Journal Nutrients’에 실린 2018년 논문은 만성 신장 질환 환자의 하루 칼륨 권장섭취량을 3g(3,000mg) 이하로 규정하며, 식품 첨가제나 저염소금 속 칼륨을 주의할 것을 권고합니다. 일반인만큼 칼륨을 섭취하게 되면 고칼륨혈증이 유발돼 신경·근전도계 및 심장 근육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영양소가 풍부한 과일, 채소는 섬유질과 항산화 비타민으로 인해 대표적인 건강 식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만성 신장 질환 환자에게는 독이 될 위험이 큽니다. 바나나에는 380mg/100g, 참외에는 221mg/100g, 토마토에는 178mg/100g의 칼륨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일상생활에서 먹는 반찬에도 상당히 많은 칼륨이 들어있습니다. 서울특별시보건환경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서울지역 유통 반찬류의 칼륨 함량은 100g당 평균 307.4mg, 최저 32.7mg, 최고 917.9mg이라고 합니다. 한 끼에 4개의 반찬을 먹는다고 가정하면 세 끼에 약 3,600mg의 칼륨을 섭취하는 셈입니다. 만성 신장 질환 환자의 권장 칼륨량(3,000mg)을 쉽게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
‘Journal Nutrients’의 논문은 만성 신장 질환 환자에게 음식을 삶거나 끓여서 먹을 것을 권장합니다. 음식을 물에 담가놓거나 데쳐먹으면 30~50%의 칼륨을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성 신장 질환 환자는 수분이나 나트륨, 칼륨 등 전해질 조절 능력이 떨어지는 것을 명심하고 몸에 맞게 적절한 식이조절을 하는 게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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