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컨텐츠는 특정 제품의
효능·효과에 대한 정보가 아닙니다.
처음 대장암 진단을 받을 때 초기나 말기와 같은 표현을 사용하여 진행 단계를 여쭤보시는 환자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대장암의 정확한 진행 단계는 기수를 사용해서 표현합니다. 먼저 대장암은 선종(용종) 단계를 거칩니다. 선종이나 용종은 엄밀하게 말하면 암과는 다른 암 전단계의 병변인데요. 이 단계를 지나면 비로소 대장암을 구분합니다. 암이 대장의 점막에 국한되어 발생하는 것은 0~1기로, 대장을 벗어나 다른 조직으로 전이가 이루어지기 시작하는 것은 2~3기로, 간이나 폐, 복막, 뼈, 뇌 등 먼 곳에 있는 장기로 전이되는 것은 4기로 분류하죠. 다만 선종 단계부터 1기 초반에 해당되는 대장암은 장을 절제하지 않고도 내시경 치료만으로도 대장암을 치료할 수가 있고, 치료 이후 5년간 재발이나 전이가 이루어지지 않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초기 대장암이라고 이르는 것 같습니다. |
초기 대장암은 안타깝게도 뚜렷한 증상이 없습니다. 종양의 크기가 작고, 점막에 국한되어 배변에 영향을 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대장암이 어느 정도 진행된 이후에야 변을 통해 증상이 나타나게 되지요. 혈변, 변비, 잔변감, 가느다란 변, 소화불량 같은 것이 대장암의 대표적인 증상들인데요. 그런데 이러한 다섯 가지 증상은 일상적으로도 나타날 수 있고, 오히려 치핵 내지는 치핵에 준하는 가벼운 항문 질환일 가능성이 훨씬 크기 때문에 대장암의 확실한 기준은 아닙니다. |
초기 대장암의 진단은 대장내시경으로만 가능합니다. 대장내시경은 상당히 힘든 검사입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전문의들이 대장내시경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유는 바로 초기 대장암을 진단하기 위해서입니다. 하루를 참고 초기 대장암을 제거할 수 있다면 2~3년 뒤에 장을 절제해야 하는 위험보다 이득이 더 크겠죠. 현재 대장암 건강검진은 분변잠혈검사*에서 양성을 진단받을 경우 해당 환자분들 대상으로 대장내시경을 실시하도록 권고하고 있는데요. 이 경우 분변잠혈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대장암 환자분들을 놓치게 될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방식은 아닙니다. *분변잠혈검사: 대변에 혈액이 묻어 나오는지 확인하는 진단법. 대한민국은 30~40대 젊은 환자분들의 대장암 발병률이 전세계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일찍 대장내시경을 받아 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특히 가족분들 중에 대장암이 있거나, 육류나 음주 등 대장암의 위험 인자에 많이 노출이 되어 있는 분들이라면 반드시 고려해보셔야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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