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컨텐츠는 특정 제품의
효능·효과에 대한 정보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질에선 약간의 시큼한 냄새가 납니다. 락토바실러스를 비롯한 유산균이 질 내부에 살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들은 각종 유해균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질을 보호합니다. 그러나 어떤 원인으로 인해 질에 유해균이 침투하거나 증식하는 경우 질에서 불쾌한 냄새가 나게 될 수 있습니다. 미국의 여성잡지 위민스헬스는 예일대 의대 산부인과 전문의인 메리 제인 민킨(Mary Jane Minkin)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러한 비정상적인 질 냄새를 5가지 유형으로 분류합니다. |
마른 오징어 냄새라고 표현하기도 하는 생선 썩은내의 원인은 세균성 질염입니다. 질이 정상적인 약산성을 띠지 못하고 pH(산도)가 올라가면 유산균 대신 유해균이 질을 점령하면서 분비물이 썩고 역한 냄새가 나게 됩니다. 물 같은 흰색이나 회색의 질 분비물이 나오기도 하죠. 질의 산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질 세정을 과도하게 하면 안 됩니다. 일반 비누는 알칼리성을 띠기 때문에 질의 정상적인 약산성 환경을 파괴할 수 있어요. 대신, pH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만들어진 질 전용 제제나 pH젤을 약국에서 구매할 것을 권장합니다. 만일 일주일 이내에 냄새가 사라지지 않으면 산부인과에 가시면 되는데요. 대부분 항생제 복용으로 쉽게 치료될 수 있습니다. |
맥주, 효모 냄새는 음식을 발효할 때 흔히 맡을 수 있는 냄새죠. 질에서 나는 맥주나 효모 냄새는 대부분 곰팡이, 즉 진균이 원인입니다. 치즈처럼 끈적거리는 흰색 분비물이 동반되면 더욱 의심해야하고, 질 주위에 발진, 따가움이 생기거나 배뇨시 통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질에 나타나는 가장 흔한 진균은 칸디다균입니다. 칸디다 질염은 꼭 위생이 나빠서만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면역이 감퇴되었을 때 감기처럼 자주 나타난다고 해요. 특히 임산부나 당뇨병을 앓는 여성이 걸리기 쉬운데, 이는 진균이 포도당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당뇨 여성은 혈액뿐 아니라 질 분비물 속에도 당분이 많이 있어, 이것이 곰팡이가 잘 자라게 하는 환경이 됩니다. 이 경우 당뇨를 적극적으로 치료해 혈당을 낮추는 것이 근본적 치료가 될 수 있습니다. |
질에 흙, 혹은 사향 냄새가 난다면 먼저 합성 속옷을 입지는 않았는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운동 후 땀에 젖은 합성섬유 속옷에서 세균이 자라게 되면 불쾌한 사향 냄새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운동복이나 속옷은 합성섬유보다 면재질로 입고, 운동 직후 바로 세탁하여 냄새를 유발하는 세균 증식을 막아야 합니다. |
질에 고기 썩는 냄새가 난다면 오래 사용한 탐폰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밀폐된 공간에서는 박테리아가 쉽게 자랄 수 있는데요. 오래된 탐폰에서 증식한 세균은 질 냄새는 물론, 독성쇼크증후군처럼 치명적인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
질에서 구리, 주석 같은 쇠 냄새가 나는 것은 생리혈 때문입니다. 이 경우 생리가 끝나면 정상으로 돌아오지만, 혈액 찌꺼기가 남아있으면 금속 냄새가 나기 때문에 식초가 들어있는 세척제나 물로 가볍게 질세정을 해주면 됩니다. 역시 세정력이 강한 비누를 사용하는 것은 피해야합니다. |
질을 청결하게 유지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먼저 음부를 잘 말리는 것입니다. 곰팡이와 세균은 습도가 높을 때 잘 자라죠. 몸 전반의 컨디션을 잘 관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질의 산도는 컨디션에 좌우되기 때문에, 과로나 스트레스, 영양 불균형, 수면 부족으로 면역력이 무너지면 질 환경도 망가지게 됩니다. 질은 우리 몸의 일부입니다. 질에서 나는 냄새를 일부 문란한 생활이나 위생 탓으로 돌리지 말고, 전반적인 신체 건강에 신경 쓸 것을 권장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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