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읽어주는 약사
뇌 피로 개선? 흑마늘에 담긴 '이것'의 정체
1. 뇌 피로감 개선 2. 수면의 질 개선
3. 작업 수행 능력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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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약사 Jinny입니다.
구독자 여러분은 ‘마늘주사’를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연예인, 운동선수들이 애용한다고 알려진 마늘주사는 많은 분들이 피로 회복을 목적으로 찾기도 하죠. 이러한 마늘주사는 티아민과 마늘에서 발견되는 ‘알리신’을 결합한 성분을 주성분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마늘에서 알리신보다 피로 회복 기전이 우수한 성분이 발견되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바로 ‘SAC’입니다. SAC(S-allyl-L-cysteine)란, 알리티아민과 같이 마늘에서 생성되는 물질로 항피로·항염·항암·면역 등 다양한 작용을 한다고 알려져 있죠.
그럼, 논문을 통해 SAC가 피로에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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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뇌 피로감 개선
뇌 피로는 우리 몸의 혈압, 호르몬, 체온, 맥박 등을 조절하는 시상하부의 기능이 점차 저하되는 상황을 말합니다. 하지만 이 속도가 매우 느려 자각증상이 겉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는다는 것이 특징인데요. 이러한 뇌 피로는 뇌는 물론 신체 전체에 영향을 줍니다. 몸이 무겁고 머리가 멍하거나 잦은 건망증, 빈번한 두통 등이 대표적인 뇌 피로 증상이죠.
SAC는 뇌 피로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원료로서 연구가 다수 진행되었는데요. 4주간 SAC 2mg을 성인 남녀 20명에게 섭취하게 했을 때, 뇌의 피로감을 개선했다는 인체적용시험 결과가 확인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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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한 SAC 고함유 마늘 추출물은 신체 활동이 극도로 수반되지 않고, 거의 뇌 활동에서만 일어나는 피로감을 줄일 수 있는 소재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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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수면의 질 개선
수면은 뇌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잠을 오랜 시간 잤다고 해서 피로가 풀리는 것은 아닙니다.
수면 중 깊이 잠들지 못하고 자주 깨는 경우, 피로·두통·불안 등 신체 및 정신 증상은 물론 기분장애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는데요 [2]. 따라서, 수면의 깊이와 질이 피로 회복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죠.
2019년, SAC가 수면에 미치는 영향을 관찰한 인체적용시험 결과에서, SAC 섭취 군은 수면 시 각성 횟수가 감소했으며, 수면의 질이 개선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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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C의 지속적인 섭취는 위약군에 비해 3~4주간의 섭취 후 수면의 질이 유의하게 향상되었으며, 수면 시 각성 횟수가 감소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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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작업 수행 능력 개선
UK검사*는 피험자가 일정 시간동안 연속적인 덧셈을 수행할 때 얻어지는 작업량, 작업 특성 등을 기반으로 피험자의 작업 수행 능력을 진단하는 검사법인데요. 이러한 UK검사는 삼O전자 직무적성검사, 경찰공무원 시험에서 활용되기도 했죠.
*UK검사(우치다-크레펠린정신작업검사): 정신적 작업능력, 집중력, 지능 등의 진단을 위해 활용되는 검사법.
2017년 발표된 논문에서, SAC 섭취군은 UK검사에서 작업수가 유의하게 증가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SAC 섭취가 스트레스 상승을 억제해 집중력을 높였다고 밝혔죠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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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K검사에서, 시험군에서는 섭취 4주 후 작업수가 유의하게 증가했지만, 위약군에서는 유의한 변화가 없었다. 게다가, SAC 섭취는 스트레스 상승을 억제하며 집중력을 높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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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학계의 논문을 통해 SAC가 어떻게 뇌 피로 개선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뇌 피로 개선을 위해 SAC와 같은 성분을 섭취하는 것도 좋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입니다.
먼저, 늦어도 새벽 2시 전에 잠을 자는 것이 중요합니다. 남녀노소 모두 잠이 든 후 첫 90분 동안에는 성장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는 피로 해소에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성장호르몬은 밤 11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 가장 많이 분비된다고 하죠.
또한, 햇볕을 쬐는 것도 좋습니다. 햇볕을 쬐면 우리 몸속에서 ‘행복 호르몬’이라고도 불리는 ‘세로토닌’이 합성되는데 [5], 세로토닌은 잠을 잘 때 분비되는 멜라토닌 호르몬 합성하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6].
그럼, 몸도 마음도 건강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이상 Jinny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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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松永尚之, 瓜生圭介, 丸勇史. (2022). SACニンニクによる脳の疲労からくる疲労感の軽減効果. Food Style 21, 26(4), 25-30. [2] 서준식, 이재호, 이강건. (2006). 수면 중 자주 깨는 사람들의 생활 습관과 건강 상태. 가정의학회지, 27(12), 967–974. [3] 長田裕子. (2019). 熟成にんにくエキス含有食品摂取による疲労感および睡眠の質に関する研究―ランダム化二重盲検プラセボ対照並行群間比較試験―. 薬理と治療, 47(3), 527-536. [4] 長田裕子. (2017). 熟成にんにくエキス含有食品摂取による抗疲労効果に関する研究―ランダム化二重盲検プラセボ対照並行群間比較試験―. 薬理と治療, 45(3), 405-421. [5] GW Lambert; C Reid; DM Kaye; GL Jennings; MD Esler (2002). Effect of sunlight and season on serotonin turnover in the brain. , 360(9348), 0–1842. [6] Seithikurippu R, Alina Masters (2015). Melatonin, the Hormone of Darkness: From Sleep Promotion to Ebola Treatment. Brain Disorders & Therapy, 4(1), 10001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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