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컨텐츠는 의학채널 비온뒤의 컨텐츠를 편집한 것으로,
특정 제품의 효능·효과에 대한 정보가 아닙니다.
'원샷 항암제' 킴리아, 건강보험 적용으로 비용 부담 줄어든다 |
한 번만 맞으면 재발이 잦은 혈액암도 완치할 수 있는 신약,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차세대 항암제 CAR-T 치료제입니다. 꿈의 항암제, 기적의 항암제라 불리던 백혈병 치료제 킴리아가 건강 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킴리아는 단 한 번의 투여로 놀라운 치료 효과를 보이면서 ‘원샷 항암제’로도 불렸는데요. 1회 투여 비용이 약 4억 원에 달해 비용 부담이 컸죠. 입원 급여 결정으로 인해 환자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약 600만 원 정도로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
그렇다면 이게 도대체 무슨 약이길래 이렇게 초고가이고 또 효과가 뛰어난 걸까요? 킴리아는 기존 항암제와 작용 기전 그리고 생산 방식부터 완전히 다릅니다. 이 약은 노바티스가 개발한 세계 최초 CAR-T세포 치료제인데요. CAR-T 세포란, 환자의 T세포에 (Chimeric Antigen Receptor T cell therapy) 키메릭 항원 수용체를 의미하는 'CAR'라는 수식어가 앞에 붙은 겁니다. 자세히 보면 '정상적인 T세포가 암세포의 특이적인 부분을 찾아서 공격할 수 있도록 어떤 새로운 유전자를 삽입해 키메라*처럼 재설계했다'는 의미입니다 * 키메라: 하나의 생물체 안에 유전 형질이 다른 세포가 함께 존재하는 것. 암세포를 죽이기 위해서 외부물질이 아닌 환자의 면역세포를 이용했다는 게 기존 항암제와는 가장 큰 차별점인데요. 그래서 이 치료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암환자의 T세포를 먼저 추출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여기에 암세포에 특이적으로 반응하도록 설계된 유전물질을 주입하고 이 세포를 대량으로 증식시킨 후, 원래 환자에게 다시 재주입해주는 겁니다. 이렇듯 CAR-T 세포 치료제는 완전히 개인 맞춤형 치료제이고 대량생산이 불가하니까 당연히 가격이 이렇게 올라갈 수밖에는 없는 거죠. 대신 효과도 뛰어납니다. |
그동안 별 다른 치료 옵션이 없는 재발 또는 불응성, 비만성, 거대, 비세포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투여 3개월 전체 반응률은 52%였고 무려 40%는 완전 관해를 달성했습니다. 완전관해란 암이 발견되지 않는 상태. 그러니까 암이 완전히 사라지는 상태를 의미하는데요. 또 3개월 시점에 관해를 보였던 환자가 12개월 시점에도 관해 상태로 남아있을 확률은 무려 81% 였습니다. 소아 재발 또는 불응성,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투여 3개월 이내 환자 81%가 완전 관해를 보였고 6개월 시점에서 무사건 생존율은 73%. 그리고 전체 생존율은 90%에 달했습니다. 킴리아는 임상시험 단계부터 아주 놀라운 결과를 보이면서 많은 환우들에게 기대를 받아왔는데요. 이번 급여화 결정으로 환자의 비용 부담이 대폭 줄어들면서 서울대학교 병원 등 우리나라 대형 병원에 킴리아 투여도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합니다. 킴리아 보험 적용을 애타게 기다리셨을 환우들, 그리고 가족분들께 조금이나마 기쁜 소식이 되었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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