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컨텐츠는 의학채널 비온뒤의 컨텐츠를 편집한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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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이 캄캄해지는 일과성 흑암시, 뇌졸중 증상? |
혹시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 앞이 검게 하나도 안 보이고, 어떤 경우에는 시야가 커튼을 친 것처럼 반이 안 보일 수도 있고요. 그리고 어둡게 시야가 전반적으로 좁아지면서 잘 안 보이는 경험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뭔가 가려져서 보인다거나 안 보는 이런 증상들이 나빠졌다가 24시간 이내로 돌아오는 것을 '일과성 시력 소실'이라고 합니다.
이런 일과성 시력 소실의 원인은 우리가 목동맥 협착과 같은 눈이나 뇌로 가는 피가 안 통하는 허혈성 원인과 그 밖에 허혈과는 관계없이 단순히 눈이 건조하거나 그래서 뿌옇게 보이는 비허혈성 원인 이렇게 두 가지로 나눌 수가 있습니다. |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바로 허혈성 원인인데요. 그 허혈성 원인으로 인한 것을 일과성 흑암시, 다른 말로 흑내장이라고 합니다. 이런 경우가 허혈성 원인에 해당될까요? 예를 들어서 동맥경화 때문에 목동맥·눈동맥이 협착되고 이것 때문에 눈과 뇌혈관에 혈액이 감소되는 경우가 있겠고요. 그다음에 목동맥 박리가 있습니다. 다치거나 몸을 과도하게 이렇게 움직이는 경우에 생길 수가 있고요. 그리고 심장박동이 일정치 않은 부정맥이나 판막질환의 경우, 또 그 밖에 혈액 과다 응고 때문에 혈액 순환이 막히는 경우와 눈 자체 혈액 순환이 잘 안 되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즉, 흑내장은 심장의 문제, 목동맥의 문제 아니면 혈류의 문제 등 때문에 혈액순환이 안돼서 생길 수가 있겠습니다. |
2. 일과성 흑암시가 있다면 안과 검사가 정상이어도 안심하면 안된다 |
보통 일과성 흑암시로 병원에서 검사해보면 안과 검사는 정상입니다. 아무 문제가 없다는 거죠. 하지만 일과성 흑암시는 그 자체보다도 목동맥 협착이나 박리 같은 다른 심각한 질환들을 암시한다는 것에 주목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일과성 시력 소실로 내원하신 70세의 남자 환자분이 하루 전부터 오른쪽 눈이 5분 정도 안 보이는 증상이 세 차례 반복돼서 내원하셨습니다. 이분은 당뇨, 혈압, 흡연력이 있으셨고요. 내원했을 때 안과 검사는 정상이셨습니다. 그렇다면 이분은 안과 검사가 정상이니 괜찮은 걸까요? 만약 이렇게 일과성으로 눈이 잠깐 안 보였다가 좋아지는 경우는 과연 우리가 안심하고 그냥 지나칠 수 있는 것일까요?
이런 경우에 대해서 답을 주는 논문이 있습니다. 제목이 “Follow the Guidelines!”인데요. 우리말로 번역하면 “가이드라인 좀 따르세요” 정도가 되겠죠. 이 논문을 보시면 일과성 흑암시 환자들의 약 30%에서는 다발성 뇌경색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국제뇌졸중협회의 일과성 시력 소실에 대한 권유를 보시면 가급적이면 안과 진료를 통해 허혈성인지 비허혈성 원인인지 감별하고, 허혈성으로 인한 경우에는 가급적 빨리 환자를 응급실로 보내 24시간 안에 영상 검사를 해서 뇌졸중 있는 것을 확인하라고 권유하고 있습니다. |
결론적으로 내가 50~60대 이상의 고령이거나 증상이 한 눈 또는 한쪽 시야에 반복되거나 혹은 당뇨, 혈압, 부정맥, 비만 같은 위험 요인들이 있거나, 두통이나 어지러움, 복시와 같은 다른 신경학적 이상이 동반된다면 이것은 일종의 위험 신호입니다. 이런 분들은 증상이 좋아지더라도 반드시 검사받으셔야 합니다. 정리하면, 흑내장은 녹내장이나 백내장과는 달리 펌프나 심장, 목동맥과 같은 순환 자체의 문제를 암시할 수 있으므로 안과 검사가 정상이라 하더라도 반드시 정밀 검사를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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