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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척추협착증과 혈관협착증 왜 척추협착증과 혈관협착증을 알아야 하나요? |
척추협착증과 혈관협착증은 드러나는 증상이 굉장히 유사합니다. 협착이라는 단어는 무언가가 좁아졌다는 뜻을 가지고 있죠. 척추협착증은 척추가 좁아진 질환인 반면, 혈관협착증은 혈관이 좁아진 질환을 가리키는데요. 이렇게 서로 다른 질환임에도 증상이 비슷해서 의사들조차도 잘못된 수술이나 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혈관협착증을 척추협착증으로 착각해 수술을 하게 되면 불필요한 품이 들게 될 뿐더러, 오히려 혈관협착증이 더 악화될 수가 있습니다. 척추수술은 간단한 수술도 1시간 이상 오래 같은 자세를 유지하고, 하루를 더 누워 계셔야 되잖아요. 따라서 척추협착증과 혈관협착증을 감별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
2. 척추협착증과 혈관협착증의 공통 증상 척추협착증과 혈관협착증의 공통 증상이 무엇인가요? |
척추협착증과 혈관협착증의 공통점은 우선 다리가 저리고 당기는 증상입니다. 이런 분들은 근처 세탁소나 편의점에 가실 때에도 걷는 도중에 쉬었다 가게 되시죠. 간헐적 파행이라고 부르는 증상이 발생합니다. 그러나 증상은 비슷하지만 각각 원인은 다릅니다. 척추협착증 환자는 허리의 신경이 잘록 좁아져 있는데, 그때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이 눌리면서 쥐가 나는 거예요. 하지만 혈관협착증, 또는 혈관폐쇄성 질환 환자는 다리에 흐르는 대동맥이 막혀서 저리는 것으로, 신경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
3. 척추협착증과 혈관협착증의 감별 척추협착증과 혈관협착증은 어떻게 감별할 수 있나요? |
그렇다면 척추협착증과 혈관협착증을 어떻게 감별해야 할까요? 일견 비슷해 보이는 증상에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이를테면 혈관이 좁아져 있는 경우는 다리에 쥐가 나고 저리는 게 문제일 뿐, 다리의 힘이 약해지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신경 자체가 눌린 경우는 걸을수록 다리의 힘도 빠지게 되죠. 그래서 혈관만 좁아지신 경우는 걷다가 잠깐 멈춰서면 나아지는 반면, 척추협착증이 있는 경우는 멈춰서 앉아야 합니다. 또, 척추협착증 환자는 오르막길보다 내리막길을 더 힘들어합니다. 오르막길을 올라갈 때는 허리를 숙이지만, 내리막길에서는 허리를 펴느라 신경통로가 좁아지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혈관협착증 환자는 반대로 내리막길보다 오르막길을 더 힘들어합니다. 혈관은 근육으로 혈액을 전달하거든요. 내리막길에 비해 오르막길이 운동의 강도가 세고 근육을 많이 사용하여 더 힘들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것도 차이가 나요. 척추협착증에 걸리면 다리가 가늘어지기도 합니다. 신경이 오래 눌리면 근육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혈관이 좁아진 경우는 오히려 다리가 더 붓게 됩니다. 특히 하지정맥류는 젖산 같은 피로 물질이 쌓여서 육안으로 확인하기 쉽습니다. 여성분들은 치마를 입으면 종아리 쪽이 눈에 띌 거예요. 맥을 짚을 때 혈관협착증 환자는 발등에서 맥이 잘 안 만져지는 반면, 척추협착증은 맥이 잘 만져지는 것도 한 차이입니다. 그밖에 척추협착증과 혈관협착증의 차이를 이용한 쇼핑카트 사인과 자전거 테스트가 있습니다. 마트에서 자주 바퀴가 달린 쇼핑카트를 보셨을 텐데요. 척추협착증 환자는 쇼핑카트를 잡고 허리를 숙이게 되면 신경통로가 벌어져서 수월하게 이동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혈관협착중 환자는 쇼핑 카트를 쓴다고 해서 증상이 좋아지지는 않죠. 자전거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전거에 앉기만 해도 척추협착증 환자는 신경통로가 벌어지거든요. 하지만 혈관이 좁아진 분은 허리를 숙이거나 젖히건 증상이 호전되지 않습니다. 이를 이용해 실제 물리치료실에서는 실내 자전거 운동을 통해 두 질환을 감별하기도 합니다. |
4. 척추협착증과 혈관협착증의 치료 척추협착증과 혈관협착증은 어떻게 치료해야 하나요? |
만약 혈관 질환과 척추 질환을 함께 가지고 있다면 마비 증상이나 위약 증상이 있지 않은 이상 혈관 치료를 더 우선시합니다. 척추 수술이 혈관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데, 혈관 질환이 악화되면 혈액 순환이 안 돼서 괴사가 일어나요. 척추 수술을 하기 전 먼저 혈관 검사를 하거나 혈전을 예방하는 기구를 사용하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실제로 병원에서 2년 동안 척추 수술을 예정한 환자 데이터를 모았더니 약 330명 가까이의 환자가 혈관이 좋지 않다는 결과가 나왔어요. 만약 혈관 검사를 안 했으면 약 330명의 환자가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었고, 서두르지 않아도 될 척추 수술을 먼저 했었을 수도 있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척추 수술을 예정하고 있는 분들은 하지 혈관 검사를 반드시 받으셔야 합니다. 검진하는 의사들도 척추협착이 의심되는 환자는 혈관 문제를 함께 생각하셔야겠죠. 결론적으로 척추 수술은 급하게 결정하면 안 됩니다. 척추협착증과 혈관협착증이 유사한 증상을 공유하고 있어, 잘못하면 불필요한 수술을 하게 될 뿐만 아니라 수술로 인해 혈관에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다리가 저리고 파행 증상이 있을 때 척추질환을 의심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혈관 질환도 반드시 함께 생각해야 하겠죠. 만약 척추질환과 혈관질환이 동반되어 있으면 일반적으로는 혈관 치료를 우선시하는 게 맞습니다. |
5. 척추 질환 FAQ : 자주 묻는 질문 척추 질환, 궁금해요! |
Q. 통증 치료가 병원마다 다를까요?
마취통증의학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정형외과 등 과를 불문하고 통증 치료가 다르지 않습니다. |
Q. 척추 질환 환자에게 좋은 운동법이 있을까요?
척추 질환 환자분은 아까 말씀드렸던 실내 자전거 운동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 걷기 운동도 추천드리는데요. 외부에서 운동을 하실 경우 다치지 않게 등산 스틱을 이용하고, 중간중간 멈춰 서서 휴식을 취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
Q. 허리디스크는 비수술로 치료할 수 있을까요?
디스크는 상당 부분 다시 흡수가 되므로 보존 치료와 비수술 치료를 우선시합니다. 그러나 심한 디스크는 흡수될 때까지의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그동안 신경에 손상을 남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6개월 정도까지 상태를 지켜보고, 호전되지 않으면 수술을 조심스럽게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
Q. 척추협착증은 스테로이드 주사로 치료하나요?
중증협착증은 척추가 지나치게 좁아서 약이 안 들어가지만, 초기나 중기는 스테로이드 주사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가 괜찮습니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과거에는 주사 치료를 할 때 스테로이드 약물만을 사용했습니다. 그래서 스테로이드를 고용량 사용했을 때 발생하는 부작용으로 문제가 되었죠. 그러나 지금은 신경 치료나 관절 치료를 할 때 스테로이드가 주 성분이 아니에요. 스테로이드는 보조제로 섞여 들어가 해당 주사 치료의 효과를 좋게 해 주는 정도지, 예전과는 주사 약물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
Q. 엉덩이 쪽이 가려운데, 척추 질환일까요?
가려움증은 척추와는 관련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척추 치료 이후 무뎌졌던 부분에 다시 감각이 돌아오면서 이상 감각을 호소하는 분들이 있는데요. 그때는 스테로이드나 프레가발린처럼 신경을 가라앉혀주는 약들을 사용합니다. |
Q. 척추협착증이 있으면 허리를 숙이고 다녀야 할까요?
허리를 숙이면 일시적으로 증상이 호전될 수는 있지만, 허리가 구부러지는 후만 변형이 생길 수 있습니다. 물론 급성 통증이 심할 때는 허리를 숙이는 게 도움이 될 수 있겠죠. 하지만 일상적으로 허리를 굽히는 것은 피하시고 치료를 먼저 하셔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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