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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능성 위장장애란? 기능성 위장장애란 무엇인가요? |
기능성 위장장애, 또는 신경성 위장장애는 특별한 이상이 없는데도 소화기 질환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가리킵니다. ‘기능성’이라는 말은 구조적으로 고장이 나지는 않았지만 기능이 저하됐다는 의미를 함축하는데요. 예를 들어, 차를 오래 탔을 때 와이퍼나 바퀴가 특별히 고장나지 않아도 털털거리는 소리가 나는 것과 비슷한 질환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
2. 기능성 위장장애의 증상 기능성 위장장애의 증상은 무엇인가요? |
기능성 위장장애는 증상에 따라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 첫 번째, 통증이 주된 증상일 경우입니다. 상복부 명치가 아프거나, 고춧가루를 뿌린 것처럼 속이 화끈거리는 것이 이 증상군에 속해요. 두 번째, 불편함이 주된 증상일 경우입니다. 아픈 것과는 다르게 금방 헛배가 부르거나, 혹은 식사를 하고 나서 복부가 지나치게 팽만한 느낌이 드는 것이 이 증상군에 속합니다. 기능성 위장장애는 이렇듯 통증이 주증상인지, 혹은 식후 불편감이 주증상인지에 따라 치료방침도 달라지는데요. 두 가지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
3. 기능성 위장장애와 혼동되는 질환 기능성 위장장애와 혼동될 수 있는 질환이 있나요? |
기능성 위장장애는 소화기 질환에서 나타날 수 있는 거의 대부분의 증상이 나타나는 점 때문에 확실한 검사를 하기 전까지는 다른 질환과 혼동되기 쉽습니다. 특히, 명치가 화끈거리거나 위산이 역류하는 증상 등의 경우 위궤양 또는 역류성 식도염과 구분하기 어렵지요. 또한, 기능성 위장장애는 간혹 내시경 소견을 통해 위염으로 진단되기도 합니다. 다만 우리 위는 일상적으로 산을 분비하고 있어 어느 정도는 표면에 염증이 있는 게 일반적인데요. 급성 위염이 아니면 이렇게 만성적으로 남아 있는 위염은 특별한 소화기 증상을 유발하지 않습니다. 단지 기능성 위장장애 증상을 환자분들에게 쉽게 설명하기 위해서 위염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지요. |
4. 기능성 위장장애의 유병률 기능성 위장장애는 어떤 사람들에게 잘 나타나나요? |
기능성 위장장애는 우리나라에서는 10명 가운데 약 1명 정도의 유병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성별에 따르면 남성보다 여성이 약 6:4의 비율로 더 많이 발생하고, 연령에 따르면 나이가 많을수록 유병률도 더 높은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
5. 기능성 위장장애의 원인 기능성 위장장애의 원인이 무엇인가요? |
기능성 위장장애가 발생하는 기전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위산이 역류했거나, 소화기관에 염증이 있거나, 내부장기가 과민하거나 등 여러 요소들이 복합적인 발생 원인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특히 기능성 위장장애는 스트레스와도 상당히 밀접한 상관 관계가 있는데요. 인체의 장과 뇌는 상당히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거나 근심걱정이 있는 분들은 기능성 위장장애가 악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
6. 기능성 위장장애의 일차치료 기능성 위장장애의 일차치료는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
기능성 위장장애는 특별한 기질적 질환이 없기 때문에 증상 완화에 집중하여 일차적인 치료가 이루어집니다. 가장 먼저 권해 드리는 방법은 식단 관리입니다. 기능성 위장장애의 증상은 주로 식습관으로 인해 악화되는데요. 조금씩 자주 드시는 소식 습관을 실천하고, 자극적인 음식이나 술, 담배, 커피, 아스피린, 진통소염제는 가능하다면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환자에 따라 특정 음식에 반응하여 증상이 유발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럴 때는 특별하게 어떤 음식을 먹었을 때 증상이 안 좋아지는지 음식 일기를 써 보면서 공통분모를 찾아보시는 것도 필요합니다. 또한, 정신적인 문제와 연관성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도 상당히 강조하는 편입니다. 만약 이런 방법을 동원해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비로소 약물 치료를 실시하게 됩니다. |
7. 기능성 위장장애의 약물 치료 기능성 위장장애의 약물 치료는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
기능성 위장장애의 약물 치료는 먼저 헬리코박터균을 타겟으로 이루어집니다. 헬리코박터균을 치료한다고 해서 기능성 위장장애가 낫는다는 보장은 할 수 없지만, 실제 환자의 10명 중 1명 정도가 헬리코박터균 치료를 통해 증상이 호전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만약 헬리코박터균 치료로도 기능성 위장장애가 개선되지 않으면 그 다음은 증상에 따른 약물 치료를 실시하지요. 1. 식후 불편감에 대한 약물 치료 첫 번째, 식후 불편감을 주증상으로 하는 환자군의 경우 1단계 치료로 위의 운동을 도와주는 촉진제를 사용합니다. 배가 부르고 그득한 증상이 나타났기 때문에 위의 운동을 촉진하면 포만감이 내려간다는 가정인데요. 실제로 이 치료로 상당히 많은 증상이 호전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1단계 치료로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2단계 치료로 위의 궁륭부*를 늘어나게 하는 약물을 처방합니다. 위가 늘어나면 음식물을 받아들일 공간도 더 넓어지면서 불편감 또한 완화될 수 있지요. *궁륭부: 천장에 가까운 부위. 2. 통증에 대한 약물 치료 두 번째, 통증을 주증상으로 하는 환자군의 경우 1단계 치료로 위산을 억제하는 약물을 사용합니다. 주로 처방되는 PPI라는 약은 다양한 종류가 시판되고 있는 것과 더불어 치료 효과가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만약 1단계 치료로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2단계 치료로는 신기하게도 우울증 약을 처방하게 됩니다. 기능성 위장장애의 원인에서 우리 인체의 장과 뇌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설명을 드렸는데요. 실제로 우울증 약을 통해 뇌의 스트레스나 과민한 장을 진정시키면 기능성 위장장애 증상이 호전되기도 합니다. 다만 소화기내과 의사가 처방하는 약은 일반적인 우울증 환자들이 복용하는 정신과 약과는 용량이나 약의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는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
8. 위장 질환 Q&A : 자주 묻는 질문 위장 질환, 궁금해요! |
Q. 췌장암과 기능성 위장장애를 구분할 수 있나요? 기능성 위장장애와 마찬가지로 췌장암에 걸렸을 때에도 배가 더부룩하거나 팽만감이 생기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해당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 많기 때문에 단순히 배가 더부룩하거나 팽만감이 있는 증상만으로 췌장암을 의심하기는 어렵습니다. 결국 이 부분은 전문의의 문진과 진찰이 가장 중요한데요. 다만 일반인들의 영역에서 췌장암과 기능성 위장장애를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자면, 증상의 발현 기간을 생각해 보시면 됩니다. 5~10년 이상 오래 증상을 갖고 계셨을 경우 암이나 다른 기질적 질환일 가능성은 현저하게 낮습니다. Q. 역류성 식도염이 바렛식도*나 위암으로 진행될 수 있을까요? 역류성 식도염이 오래 지속되면 바렛식도나 위암이 발생할 위험이 있는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분석 결과는 대부분 서양인 대상의 연구를 기반으로 했는데요. 국내나 아시아 지역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와 서양은 역류성 식도염으로 인한 바렛식도나 암 유병률에 상당한 차이가 있어서 크게 걱정하시지는 않아도 됩니다. *바렛식도: 식도의 정상적인 편평상피세포가 원주상피세포로 바뀌는 것. Q. 위에 안 좋은 약물이 있을까요? 심혈관질환에 사용하는 아스피린이나 소염진통제는 대체로 위 점막에는 그리 좋지 않게 작용합니다. 심할 경우 위궤양을 유발할 뿐더러, 위뿐만이 아니라 소장에도 상당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Q. 커피가 위염을 유발할 수 있을까요? 커피가 위염을 유발하지는 않습니다. 위염을 유발하는 음식은 대개 위산을 자극하는 매운 음식이나 짠 음식들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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