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발목 염좌의 정의 발목 염좌가 무엇인가요? |
발목 염좌란 외상으로 인해 관절의 안정성에 기여하는 인대 및 근육이 손상되는 것을 뜻합니다. 하지 손상 중 허벅지, 무릎, 발, 아킬레스건, 발목 등에 염좌가 발생할 수 있지만 운동 선수, 특히 축구선수의 경우 발목 염좌가 아주 흔하게 일어납니다. 발목 염좌는 모든 스포츠 손상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빈번하게 발생하는 손상입니다. 뼈와 근육은 잘 낫지만, 인대와 힘줄 및 연골은 혈액공급이 어렵다는 해부학적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완전히 낫지 않고 후유증을 만들게 되어 최대한 예방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흔히 다치는 인대는 전거비인대와 종비인대로써, 일반적으로 외상에 의해 이 인대에 염좌가 발생하면 인대 말고도 힘줄과 신경 등에 동반 질환이 발생하게 됩니다. |
2. 발목 염좌의 위험성 발목 염좌가 위험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
발목 염좌가 한번 발생하면 재부상 또는 만성 염좌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위험합니다. 인대 문제가 생기면 발목불안정성*이 발생하고, 결과적으로는 연골 손상이 일어납니다. 초반 진단 후 빠른 치료가 중요합니다. 발목 염좌 환자를 6년간 추적치료 해 본 결과, 전체 5%는 포지션을 바꾸어야 했고, 약 4% 정도는 해당 스포츠를 그만두게 되었다고 합니다. 운동 선수가 아닌 경우도 6% 정도는 염좌 때문에 직업을 바꾸어야 했습니다. *발목 불안정성: 발목을 접질르고 난 후 제대로 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아 발목이 자주 삐끗하거나 작은 자극에도 발목이 불안정한 느낌을 받는 경우 |
3. 발목 염좌의 진단 발목 염좌는 어떻게 진단하나요? |
발목 염좌가 생기면 통증, 멍, 피멍, 붓기가 발생합니다. 그러나 이 경우 모두 병원에 내원할 정도의 손상이 있다는 의미는 아니며, ‘의미 있는 손상’ 즉, 3일이 지나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을 때 치료가 필요합니다. 통증, 멍, 붓기 등의 진찰 소견으로 진단하기 어렵다면 염좌로 진단하기 위한 여러 검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부하방사선 검사, MRI, 초음파, 엑스레이 등이 있습니다. 이 중 엑스레이는 골절을 확인하기 위해 꼭 찍어보아야 합니다. 염좌 진단 검사 중 가장 대표적인 검사인 부하 방사선 검사*는 급성기에는 진행이 어렵습니다. 통증이 심한 경우는 검사시 힘을 주게 되어 부하 방사선 검사로는 문제 부위 관찰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부하 검사(stress test):약물, 운동 등의 자극을 인체에 부하해 자극 전과 후의 운동 기능의 변화를 관찰하는 검사 이 밖에도 MRI와 초음파를 통해 관찰해 진단해볼 수 있습니다. MRI는 뼈 중간에 위치한 연골 관찰이 필요할 때 초음파로는 보기 어려운 경우 필요한 검사입니다. 단, MRI의 경우 급성기에는 혈종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것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어려울 수 있어 염좌 발생 후 며칠이 지난 후 찍어야 합니다. 초음파는 혈종이 잘 보이기 때문에 급성기에도 시행이 가능합니다. 발목불안정성을 진단하기가 쉽고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어 많이 시행하는 진단검사입니다. |
4. 발목 염좌의 치료 발목 염좌는 어떻게 치료하나요? |
인대는 뼈와 뼈를 잡아주는 역할로 관절의 안정성에 크게 기여하기 때문에 염좌가 일어났을 때에는 초기에 올바른 치료를 받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발목 염좌는 치료의 1단계 목표는 통증감소, 붓기 회복, 급성기 치료입니다. 모든 단계의 치료 중 가장 중요한 치료가 바로 붓기 제거입니다. 인대가 끊어지면 붓게 되는 것이 당연한 현상인데요. 붓기가 빠져야 인대가 붙을 수 있기 때문에 붓기 제거가 우선시 되는 것입니다. 붓기를 빼기 위해서는 ‘RICE’를 기억하시면 됩니다. Rest: 충분한 휴식 Ice massage:20~30분간 3~4회 냉찜질 Compression: 적절한 압박 Elevation: 심장보다 높게 위치 여기에 ‘Protection(보호)’을 추가해 ‘PRICE’로 기억하셔도 됩니다. 붓기를 제거하는 단계를 거치고 난 다음 단계의 치료법은 통증이 심하지 않은 경우와 인대가 완전히 끊어진 경우에 따라 다릅니다. 우선,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보조기구를 착용해야 합니다. 우리 몸에도 항상성이 있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저절로 인대가 치유되므로 통증에 차도가 생기면 빼셔도 되고, 더이상의 내원은 필요 없습니다. 그러나 인대가 완전히 끊어지는 등 심하게 손상된 경우에는 깁스 착용을 통한 고정치료를 해야 합니다. 보통 열흘정도 깁스를 통해 단단히 고정치료를 해야 하는데요. 이유는 연부조직 손상의 회복 단계상 염증기가 외상 후 열흘째 쯤에 끝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고정치료가 초기에 잘 되어야 인대가 잘 붙어 추후 치료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습니다. 그 다음 단계인 재활치료 2단계에서는 관절 운동범위 회복, 근육강화운동을 진행합니다. 이 단계에서는 까치발 운동, 인대를 양옆으로 또는 안쪽으로 미는 운동을 배우고 혼자서도 진행합니다. 반복된 재활운동 결과로 통증 없이 관절운동범위와 근력이 회복되면 3단계로 넘어가게 됩니다. 재활 3단계에서는 운동 평형감각 회복 목표로 진행됩니다. 발란스 보드 운동과 저항 트레이닝 및 운동선수의 경우 지구력 훈련과 종목별 훈련을 하게 됩니다. 이 단계를 마치게 되면 염좌 치료는 끝나게 됩니다. |
5. 치료가 안되는 경우 발목 염좌 치료 후에도 통증이 발생할 수 있나요? |
발목 염좌 치료를 진행해도 계속 통증이 있는 경우는 만성 발목불안정성이 있거나, 미세 건열골절* 등의 다른 동반손상이 온 경우입니다. 만성 발목 불안정성이 발생하는 원인은 다친 인대가 늘어난 채로 붙거나 고유감각 담당 수용체가 회복이 완료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만성 발목 불안정성의 진단 또한 발목 염좌와 동일하게 진찰소견과 병력조사, 부하방사선 검사, MRI 및 초음파로 진행합니다. *건열골절: 뼈 끝에 부착하는 근육의 갑작스러운 수축에 의해 발생하는 골절
만성 발목 불안정성의 치료방법에는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가 있습니다.
보존적 치료법이란 보조기 착용과 운동치료법을 통해 근력강화운동을 3개월간 진행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3개월동안 진행하면 약 50% 호전됩니다.
수술적치료의 종류로는 늘어난 인대를 단축시켜 봉합하는 방식과 없는 인대를 다른 인대를 이용해 재건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각각 인대복원술과 인대재건술이라고 부르고, 수술 후에는 재활 치료를 진행하게 됩니다. 다른 인대를 가져와 재건하는 방식에 있어서 특별한 거부반응은 없는데, 이것은 다른 장기와 달리 인대 및 뼈조직은 몸에 들어와도 다른 조직과 대치가 되기 때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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