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컨텐츠는 특정 제품의
효능·효과에 대한 정보가 아닙니다.
펜타닐은 아편유도체의 일종으로, 대표적인 마약성 진통제 중 하나입니다.펜타닐은 대중적으로 알려진 마약인 모르핀에 비해 역가가 100배 가까이 되기 때문에 굉장히 주의해서 사용해야 하는데요. 실제 의료현장에서는 수술 중 전신마취, 수술 직후 통증조절, 무통주사, 암성통증과 같은 경우에만 한정적으로 펜타닐을 사용합니다. 환자분들에게 처방하는 약재는 사실 펜타닐보다는 옥시코돈*이라는 성분을 주로 사용하지만, 외래에서 펜타닐을 쓰는 경우에는 알약보다는 액체로 된 주사제나 붙이는 패치를 처방합니다. 패치를 붙이면 약물이 천천히 흡수돼 상대적으로 더 안전하고 오남용의 여지가 적기 때문입니다. *옥시코돈: 아편에서 유래한 성분과 유사한 구조의 마약성 진통제. |
펜타닐 같은 마약성 진통제는 다른 약제로 조절이 안 되는 통증에만 처방을 하는 게 원칙인데, 환자의 요청으로 발생하는 오남용 사례들이 종종 있습니다. 특히 외국인 등록번호나 도용하기 쉬운 신분을 제시하면서 패치 처방을 요구하는 환자들이 여러 병원을 다니면서 모은 패치 제제를 판매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실제로 펜타닐 처방을 받을 만한 심각한 질환이나 통증이 있는지를 물어보고 검사를 권유하면 대부분 회피하거나 검사를 거절할 때가 많습니다. |
펜타닐을 재량으로 복용하는 것은 굉장히 주의하셔야 합니다. 모든 마약류는 공통적으로 호흡중추에 대한 억제작용을 가지기 때문에, 단기간에 과량으로 마약류를 복용하게 되면 호흡중추마비로 인해서 숨을 못 쉬고 질식사에 이르게 됩니다. 실제 병원 환경에서는 호흡을 보조할 수 있는 모니터링 장치나 기도 확보 준비를 해놓고 마약류를 투여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지만, 가정에서 중독자가 스스로 투여를 하다보면 깨어나지 못하고 사망에 이르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독자들은 처음에는 심적인 편안함, 황홀감을 느끼기 위해 마약을 시작합니다. 그러나 모든 마약류는 복용을 하다보면 점차 역치가 올라가 나중에는 굉장히 많은 용량이 필요해지죠. 약물을 제때 원하는 용량만큼 투여하지 않으면 심각한 금단증상을 느끼게 되는데, 특히 펜타닐의 대표적인 금단증상은 온몸에 극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심리적인 의존감뿐만 아니라 약을 하지 않으면 죽을 것만 같다는 생각에 사로잡혀서 어쩔 수 없이 약물을 계속 하게 되는 수순이 많습니다.
이렇게 마약을 투여하다 보면 중독자들은 신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문제를 겪게 됩니다. 약물 투여 초기에는 변비나 오심, 구토, 가려움증이 생기고, 나중에는 이런 종류의 부작용들은 점점 없어지는 대신 인지 저하나 기억력 감퇴, 인격의 변화 등의 심각한 정신적인 부작용이 나타나게 되죠. |
마약은 시작하지 않는 것이 정답입니다. 병원에서 마약류를 사용할 때는 약물을 금고에 보관하고, 두 명 이상의 의료인이 해당 약물의 사용량, 투여량, 폐기량을 검토하기 때문에 오남용의 우려가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시중에 유통된 약물로 섣불리 마약을 시작한다면 투여 용량이 점점 올라가고 금단증상으로 약물을 끊을 수 없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습니다. 판단 능력이 아직 충분히 여물지 않은 10대나 20대는 특히 더욱 펜타닐을 주의할 필요성이 있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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