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컨텐츠는 의학채널 비온뒤의 컨텐츠를 편집한 것으로,
특정 제품의 효능·효과에 대한 정보가 아닙니다.
2016년 한 병원에서 주사기 재사용으로 집단 C형간염 감염이 발생하여 큰 파장이 일었는데요. C형간염은 C형간염 바이러스(HCV)에 감염되어 이에 대응하는 신체 면역반응으로 간에 염증이 생기고 간세포가 손상되는 질병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40만명의 환자가 보유한 C형간염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
1. C형간염 감염 경로 C형간염은 어디서 전파되나요? |
C형간염은 혈액이나 체액 노출로 인해 전파되는데요. 주요 감염 경로는 다음 여섯가지 입니다. 1. 과거 혈액제제 수혈받은 경우 2. 부적절한 감염관리 하에서 수술 받은 경우 3. 오염된 바늘 통한 무허가 문신/피어싱 시술 받은 경우 4. 수직감염* 5. 성행위 6. HIV환자군 *수직감염: 모체로부터 유래된 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 수직감염의 경우 연구에 따라서 빈도가 1~6% 대로 다양하지만, 전혀 가능성이 없는 요인은 아닙니다. 문신의 경우 일회용 침을 쓰더라도 액 자체가 오염되어 감염되는 케이스도 있으며, 서양에서는 마약 남용자들이 주사기를 돌려쓰다가 감염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2. C형간염 현황 C형간염은 얼마나 흔하게 발생하나요? |
세계적으로 C형간염 발생률은 1~3%이며, 대략 1억명 이상의 환자가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아프리카나 아시아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세계 보건기구(WHO) 조사 결과, C형간염은 급성 감염이 된 후 약 70%가 만성으로 진행합니다. 문제는 이 중 20%정도가 간경화등 간경변증이 되고 해마다 3~4%의 환자가 간암으로 발전해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만성화 경향이 B형간염보다 높으며, 만성간염에서 간경변증, 간세포암으로 진행하는 비율이 높습니다. |
3. C형간염의 위험성 C형간염이 왜 위험한가요? |
만성 C형간염 발생 후 20~30년 후 간경변, 간암으로 이어집니다. 간 경변이 되기 전에 치료할 수 있지만 보통 무증상이기 때문에 제 시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위험한 질환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33%의 환자가 간암 진단 1년 내 사망하며 간암의 5년 내 생존률은 30%로 아직까지도 다소 낮은편입니다. 췌장암, 담낭 및 기타담도, 폐암 다음으로 낮은 무서운 암종입니다. 게다가 고령인 경우 예후가 더 나쁠 수 있고 생산연령인 40~50대에서는 간암이 사망률 1위를 차지하면서 사회경제적 부담 측면에서는 간암이 위험도 1위의 암입니다. C형간염은 간경변증의 원인 중 B형간염과 알코올 등 다른 원인에 이어 3순위를 차지하고, 간암에서는 B형간염 다음으로 2위를 차지하는 간 질환의 주요 요인이 됩니다. 또한, 만성화된 간염 환경에서는 고령 인구에서는 간암의 가장 주된 원인이 된다는 문제가 있어 우리나라와 같이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사회에서는 앞으로 더욱 문제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급성 C형간염이 발생했을 때 자연치유되는 20~25%를 제외한 대다수가 만성 C형간염으로 발전합니다. 만성 C형간염은 10~20년 사이에 간 질환 등의 무서운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여드름이 생겼을 때 염증때문에 흉터가 남듯이 간에도 흉터가 남는데요. 염증과 상처가 남는 과정을 통해 간의 면적이 점점 줄어들고 그 자리를 상처조직과 흉터조직이 차지하면서 간이 작아지고, 울퉁불퉁해지는 간 섬유화 현상을 일으킵니다. 간이 섬유화되면 우리 몸에서 꼭 필요한 간의 역할을 할 수 없게 됩니다. |
4. C형간염 치료법 C형간염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
C형간염의 치료 패러다임은 변화했습니다. 약 20년 전에는 소아 호흡기 관련 약이었던 리라비린을 주사제인 인터페론*과 같이 쓰면 치료 효과가 좋다는 보고가 있어 그 둘을 병용 투여하는 것이 표준치료였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페그인터페론’이라는 인터페론 복제약이 나오면서 완치율이 60~70%까지 상승했습니다. 비로소 2015년에는 DAA라는 직접 작용 약제가 나타났는데요. DAA는 8주~12주 치료기간으로 최소 65%에서 최대 99%의 높은 치료 효과와 의료보험 적용 가능 및 쉬운 치료 알고리즘으로 환자가 치료에 잘 순응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인터페론: 항 바이러스 인자 C형간염의 경우 예방 백신 개발이 매우 어려워, 꾸준히 연구중이지만 아직은 상용화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위와 같이 치료제는 엄청난 발전을 하여 발견만 하면 완치율은 보장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습니다. 문제는 치료를 진행하려면 진단율이 높아야 하는데, 숨어있는 C형간염 환자들이 아직도 많다는 것입니다. WHO의 통계 결과 2030년 C형 간염 퇴치를 위해서는 연간 3만명 이상 진단되어야 하지만, 실제 연간 진단 환자수는 6천명에서 1만명으로 2/3이상이 진단받지 않고 있습니다. 이유로는 급성기에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고, 만성인 경우에도 심해지기 전까지는 당사자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
5. C형간염 진단의 중요성 C형간염 진단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
C형간염의 경우 조기 발견이 중요한 이유 중 첫번째는 치료를 통해 환자의 건강을 회복하는 것과 두번째, 나도 모른채 타인에게 전염시키는 확률을 감소시킬수 있기 때문입니다. 진단 검사는 다음과 같이 두 단계로 이루어집니다. 첫 번째, 1차 선별검사(항체검사) 혈액을 뽑은 뒤 혈청 항체를 이용해 간접적으로 감염 여부를 측정하는 검사입니다. 두 번째, 2차 확진검사(정밀검사) 2차 확진검사는 1차선별검사에서 문제가 있으면 진행합니다. 이또한 혈액 추출을 통해 바이러스 유무와 바이러스의 양을 측정합니다. 많은 잠재 환자 발굴을 위해 2020년 우리나라 질병관리본부에서는 1964년생을 대상으로 무료 C형간염 검진을 시행했습니다. 우리나라 2008~2014년도 간암 등록사업의 자료를 분석해보니 97%가 1964년생보다 고령이었기 때문에 가장 비용 효과적인 연령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해당 사업은 전체 성인을 대상으로 C형간염 국가검진을 통한 조기발견이 얼마나 효과적인지 밝히기 위한 근거 마련을 위한 사업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예상할 수 있는 C형간염 국가 검진 효과로, 단기적으로는 무증상 감염자를 통한 바이러스 전파 차단으로 신규 감염을 막을 수 있게 됩니다. 장기적으로는 C형간염에 의한 간경변증과 간암을 예방하여 의료 비용과 조기 사망에 의한 심각한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됩니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유병률이 아무리 낮아도 C형간염에 대한 집단 선별 검사가 비용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져 18세 이상 전인구에서 평생 1회 C형간염 검사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또한 2020년 이집트에서도 국가의 지원 하에 저렴한 C형간염 검진을 진행한 결과 신규 감염을 1/10로 축소시킨 통계가 있습니다. |
과거엔 난치병이였지만 지금은 먹는 약으로 어렵지 않게 치료할 수 있습니다. 선제적으로 찾아서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간암 등으로 발전하는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고위험군에 해당되는사람들은 최대한 서둘러 검사해보는것이 좋습니다. 또한 증상이 없는 경우에도 위험에 노출됐다고 생각되시는 분들은 검사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
|
본 컨텐츠는 의학채널 비온뒤의 컨텐츠를 편집한 것으로,
특정 제품의 효능·효과에 대한 정보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