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가 안 되고 속이 더부룩하다. 사이다로도 해소되지 않는 갑갑함. 어떤 액상소화제를 마시면 좋을까.
배현 약국장은 “평상시 배가 차고 가스가 잘 생기며 배에서 ‘꾸루룩’ 거리는 소리가 난다는 사람은 까스활명수가 좋고, 위장관 운동이 안 돼 배가 아프고 소화가 안 되며 더부룩한 증상에는 까스명수가 좋다”고 조언했다.
성분, 차이점과 주의사항을 살펴보자.
까스활명수(동화약품) 성분: 아선약, 현호색, 진피, 고추틴크, 건강, 창출, 후박, 정향, 육두구, 탄산
까스명수(삼성제약) 성분: 육계, 아선약, 소두구, 고추, 탄산
비교 포인트: 까스명수는 까스활명수에 있는 현호색, 멘톨, 정향, 건강, 창출, 진피, 후박은 빠져 있고 단일성분의 함량은 늘렸다.
① 까스명수는 소두구가 45밀리그램(mg), 육계가 60mg 들어 있어 위장관 운동을 돕는 기능을 더 잘 할 수 있다. (까스활명수에는 육두구가 3mg, 계피가 15mg이 포함)
② 까스명수와 달리 까스활명수는 아선약이 70mg 들어 있는 등 다양한 성분으로 가스제거나 위장관 안의 수분정체를 없애는 데 더 효과가 있다고 한다. (까스명수는 아선약을 22.5mg 함유)
<주의사항>
두 제품 모두 육계나 계피가 다량 들어 있기 때문에 평상시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은 조심해야 한다. 또 탄산이 위산분비를 촉진할 수 있기 때문에 위염, 역류성 식도염이 있는 사람도 조심해서 복용한다.
까스활명수가 함유하고 있는 육두구는 미리스티신이라는 성분이 있어 예민한 사람은 이를 섭취할 때 어지럽거나 술에 취한 느낌이 들 수 있다(까스명수의 소두구에는 이 성분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
그러나 까스명수, 까스활명수 모두 소화효소는 들어 있지 않다. 따라서 소화불량으로 약을 복용한다면 베아제나 훼스탈과 같은 효소소화제를 같이 복용하는 것이 더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