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컨텐츠는 특정 제품의
효능·효과에 대한 정보가 아닙니다.
탄산수는 물에 이산화탄소를 녹여 청량감을 첨가한 음료입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당이나 기타 첨가물이 들어간 탄산음료 대신 칼로리가 낮은 탄산수를 선택하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실제로 2010년 기준 30억 규모에 그쳤던 국내 탄산수 시장은 2019년 기준으로 920억이 되었을 정도로 규모가 점점 커지는 추세입니다. 탄산수의 ‘탄산’이라는 단어는 ‘산성’을 뜻하는데요. 용액의 산성도를 기준으로 했을 때 시중에 판매되는 탄산수의 pH*는 약 4~5 정도라고 합니다. 콜라, 사이다와 같은 탄산음료는 탄산수보다 낮은 pH 2.5~3.5 정도인데요. 탄산수의 산성도가 탄산음료보다 나은 것은 사실입니다. *pH: 용액의 산성도를 측정할 때 사용하는 단위. 낮을수록 산성도가 높다. 그런데 “콜라를 많이 마시면 치아가 썩는다”라는 말을 한 번쯤 들어보셨을 텐데, 탄산수가 치아 건강에 과연 안전할까요? 연구 결과에 따르면, 치아를 구성하는 성분 중 가장 바깥에 위치하는 법랑질의 경우 pH 5.5 이하에 노출될 경우 부식이 진행된다고 합니다. 탄산수는 pH 4~5이기 때문에 치아에 충분히 유해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치아 수복 재료 중 가장 대표적인 컴퍼짓 레진의 경우에는 산성에 오래 노출되는 경우 경도가 약해지기도 해요. |
그렇다면 탄산수를 어떻게 마시는 것이 좋을까요? 탄산수를 마시면서 치아를 최대한 보호하기 위해서는 먼저 간단하게 빨대를 이용해서 탄산수가 치아에 직접적으로 닿지 않도록 하는 게 좋겠구요. 탄산수를 마신 뒤에는 반드시 물로 입 안을 헹궈내야 하겠습니다. 또한, 탄산수에 향이나 맛을 가미하기 위해 넣게 되는 레몬 향, 라임 향, 설탕 등은 유기산을 포함하기 때문에 치아 건강에 좋지 않으니까 자제하되, 탄산수를 단독으로 마시는 것이 아니라 식사를 같이 하면 탄산수로부터 치아를 조금 더 보호할 수 있어요. 탄산수에 얼음을 넣으면 얼음이 산성도를 어느 정도 중화시키기도 합니다. |
우리는 보통 무언가를 먹고 마신 뒤 3분 이내에 양치질을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어렸을 때부터 많이 들어왔는데요. 탄산수나 탄산음료를 마신 뒤에는 바로 양치질을 하는 것이 오히려 치아를 더욱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탄산수의 산성 성분이 치아를 살짝 부식시킨 상태에서 치약에 들어있는 연마제와 칫솔이 치아를 긁어버릴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 타액에는 중탄산이온이라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서 탄산수가 입 안에 남아있는 동안 산성을 중화시키기도 합니다. 따라서 탄산수를 섭취한 뒤에는 곧바로 양치질을 하는 것이 아니라 물로 입안을 꼭 헹구고 난 뒤 시간을 두고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은데요. 연구에서는 적어도 30분~1시간 가량이 지난 뒤에 양치질을 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이상으로 탄산수와 치아건강에 대해 간단하게 살펴보았습니다. 모든 음식이나 음료가 마찬가지겠지만, 탄산수도 적당하게 섭취하시는 것이 중요해요. 또한, 적어도 우리 몸에 음식, 음료가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도 알아두셔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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