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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이란, 간단히 말해 뼈가 없어지는 것입니다. 뼈가 흡수돼 버려, 골절이 생길 위험이 증가하는 것인데요. 뼈에 구멍이 생기면 약해져서 잘 부러지잖아요. 그래서 골다공증은 뼈에 구멍이 생기면서 골절되는 병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골다공증은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립니다. 침묵의 병, 침묵의 살인자, 그리고 뼈에 구멍이 난다라고 해서 골조송증이라고도 불리죠. 이런 별명들이 붙은 이유는 골다공증이 의학적으로 아무 증상이 없기 때문입니다. |
골다공증은 비교적 진단이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고혈압은 혈압이 올라가면서 두통이 생기고 심장 마비가 오거나 혈관이 막히는 증상으로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혈압계도 많이 보편화되어 있어서 근처 혈압계에서 쉽게 재볼 수 있는데요. 반면, 골다공증은 진단을 위해 골밀도를 재야 합니다. 빠르면 2분, 늦으면 5분까지 정도의 시간을 할애해야 하죠. 그렇기 때문에 혈압 검사와 비교했을 때 접근성 역시 떨어져요. 많은 분들께서 골밀도 검사는 언제 해야 하는지, 그리고 건강 보험에 포함되어 있는지 많이들 물어보십니다. 여성의 경우 국가에서 만 54세, 만 66세가 될 때 무료 골밀도 검사를 해줍니다. 그리고 여성들은 50세 이상이 되면 폐경이 오는데 그 이후부터는 항상 골다공증 위험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건강보험 안에서 처리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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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제 조기 폐경이 오신 분들은 골밀도 검사를 해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여성 호르몬은 피부를 윤택하게 해주는 역할도 하지만 뼈에 칼슘을 저장해주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폐경이 오면 빠르게 골소실이 유발됩니다. 남성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남성의 경우, 남성호르몬인 안드로젠이 감소하면 골소실이 옵니다. 다만, 남성호르몬은 여성호르몬에 비해서 서서히 떨어지기 때문에 비교적 영향을 적게 받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남성 호르몬이 떨어져도 역시 골다공증의 위험은 높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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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에 의한 골절을 ‘침묵의 살인자’라고 하는 이유는 사망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나이 드신 분들 중에 건강하신 분들도 고관절 골절이 생기면 갑작스럽게 건강 상태가 나빠져요. 고관절 골절은 중심 골이기 때문에 골절이 생기고 나면 움직일 수 없거든요. 움직임이 제한되니까 방 안에만 누워있게 되고, 그 때문에 회복이 안되고, 폐렴이 생기고, 그리고 욕창도 생기죠. 또, 누워계시니까 변비도 오고 소변을 제대로 못 보니까 방광염도 생깁니다. 그러면 이런 이유들로 인해서 또 감염이 진행되어 전신 패혈증이 잘 옵니다. 이렇게 각종 지병들이 악화되면서 돌아가시는 겁니다. |
골다공증 치료는 나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골감소증이 50대에 많은데, 이 때는 운동 요법도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칼슘과 비타민D로 잘 관리를 하면 골밀도 유지를 할 수 있어요. 만약 50대에 골다공증 진단을 받았는데 폐경이라고 하면 골다공증 약을 무조건 드셔야 합니다. 약을 드실 때는 강한 골다공증 약제보다는 여성 호르몬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약제들을 드셔야 합니다. 그리고 60대가 되면 폐경이 된 지 10년이 지날 때인데요. 여성들이 일반적으로 폐경 온 뒤 10년이 지나면 골다공증이 온다고 봅니다. 따라서 50대에 정상이었던 분들은 10년 뒤에 골감소증이 오고 50대에 골감소증이었던 분들은 10년 뒤에 골다공증이 오는 거죠. 60대에는 50대와 다르게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이나 6개월에 한 번씩 맞는 주사제와 같은 더 강력한 약제를 쓰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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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은 나이도 중요하지만 골다공증 환자는 고위험군과 저위험군으로 나뉩니다. 본인이 50이라고 해도 고관절 골절 병력이 있거나 척추 압박골절 병력이 있으신 분들은 고위험군이라고 합니다. 고위험군에 해당되시는 분들은 가장 먼저 골형성 촉진제를 맞고 아예 뼈를 생성시키는 주사를 맞기도 합니다. 그다음으로는 골 흡수를 억제시키는 약제를 쓰시면 됩니다. 임상 실험이 완료된 골형성 촉진제 주사의 종류는 사용 기간이 1년, 2년, 혹은 1년 6개월 정도로 다양합니다. 이 주사들은 1년, 2년, 3년 계속해서 쓰면 좋을 것 같지만 1년 동안 써 보니까 효과가 뚝 떨어집니다. 그래서 이런 경우에는 몇 년 쉬었다가 또 쓰시면 좋아집니다. 이 주사제 종류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하나에 대략 20만 원 정도 하기 때문에 비용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이 주사들이 비싼 이유는 우리나라 보험 규정상 골형성촉진제는 2차 약제로 분류되어 있어 비보험으로 맞게 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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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 약은 평생 먹어야 한다, 임플란트를 못한다’는 소문이 있는데 반은 맞고 반은 오해입니다. 혈압약을 평생 먹는 것처럼 골다공증도 동일합니다. 골다공증이 있어서 평생 먹어야 한다는 뜻이 아닌 관리 차원에서 먹기 때문에 평생 먹는 겁니다. 골다공증은 질병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골절을 예방한다고 해서 예방의 개념으로 봅니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또한 골다공증 약을 잘 복용해서 골감소증 단계가 되면 골절의 위험은 조금 감소하지만 치료가 필요 없는 상태는 아닙니다. 따라서, 좋아지더라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골다공증 약을 먹어서 임플란트를 못한다는 건 실제로 골다공증 약 중에 그런 약제가 있어서 그렇습니다.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과 골 흡수 억제제 계열 약들이 그런데요. 이 약들은 효과도 좋고 가성비가 좋습니다. 그리고 몸속에 들어가면 10년, 20년씩 있어서 생기는 위험을 인지하고 대책을 세우면 됩니다. 따라서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그리고 골대사학회에서는 치과 치료를 받아야 하는 환자들이 어떤 식으로 치료받아야 하는지 알려주는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놓았으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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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은 초기 치료를 놓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한 번 골절이 되고 나면 골다공증이라는 것을 알게 되죠. 이때 치료받으셔도 되지만 그 시기마저 놓치는 분들이 있어요. 데이터에 따르면 척추 압박 골절 후 다시 골절될 위험도가 3배입니다. 그다음 골절은 9배가 되고, 그다음은 23배가 됩니다. 따라서 골다공증 골절은 치료하지 않으면 높은 확률로 재골절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재골절 예방을 위해 꼭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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