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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생애주기별 주의해야 하는 자궁 질환 자궁에 어떤 문제가 생길 수 있을까요? |
1. 청소년기
자궁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성장 시기별로 나눠볼까요? 자궁은 생식 기관이기 때문에 청소년기의 초경이 오기 전까지는 태어난 상태에서 모습에 큰 변동이 없습니다. 따라서 자궁의 건강에 이상을 감지할 수 있는 것은 주로 청소년기 이후입니다.
청소년기가 됐을 때 첫 번째로 직면할 수 있는 문제는 초경이 오지 않는 것입니다. 월경을 하지 않는 ‘무월경’은 크게 아예 월경을 시작하지 않은 1차성 무월경과 정상적으로 월경이 있었던 사람에게 월경이 오지 않는 2차성 무월경으로 나뉘는데요. 초경이 오지 않는 것은 1차성 무월경에 속합니다.
그렇다면 초경은 몇 살부터 나타나야 할까요? 월경은 사춘기의 호르몬 변화로 인해 시작되는 생리 현상이기 때문에 사람마다 다릅니다. 다만, 2차 성징의 징후가 있는데 초경이 시작되지 않는다면 원인을 찾아봐야 하고, 2차 성징이 보이지 않으면 조금 더 기다려 볼 수 있겠습니다.
우리나라의 평균 초경 연령은 과거에 비해서는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과거엔 9살~8살에 2차 성징이 나타나면 조발 사춘기*에 속했고, 초경은 14세~16세가 보통이었죠. 그러나 요즘은 연령을 기준으로 생각하시기보다는 전체적으로 2차 성징을 보고서 검사를 받으시는 게 좋겠습니다. *조발 사춘기 : 다른 아이들보다 상대적으로 빠르게 사춘기가 시작된 것. |
2. 초경 이후
초경이 온 이후에는 생리불순,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 문제가 됩니다. 생리불순은 월경 초기 1~2년 정도에는 누구나 겪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규칙적으로 될 시기가 됐는데도 주기가 불규칙한 경우에는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라는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겠죠. 다낭성 난소 증후군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 하나는 여성호르몬 대신 남성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는 호르몬 불균형입니다. 호르몬이 불균형하면 여드름이 많이 나거나, 수염 등 여성들한테는 잘 나지 않는 털이 많이 자라는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인슐린 감수성, 비만, 호르몬 등이 관련이 있기 때문에 수술을 받지 않고도 건강하게 몸 관리를 하면 자연 회복될 수도 있습니다. |
3. 가임기
월경이 어느 정도 규칙적으로 자리를 잡은 이후 가임기 20대로 가는 과정에서는 자궁내막증이 나타날 수가 있습니다.
자궁의 내막은 월경이 생기는 부분입니다. 가임기 여성의 자궁내막은 착상을 준비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부풀어오르는데, 이 과정에서 임신이 되지 않으면 자궁내막이 저절로 탈락되는 것을 월경이라고 하죠. 자궁내막의 세포가 자궁 바깥이나 다른 신체 부위에 잘못 자리를 잡으면 이것을 자궁내막증이라고 부르게 됩니다.
자궁내막증은 주로 난소, 자궁의 뒷 공간 등 자궁 주변에 발생하는데, 간혹 가다 드물게 자궁에서 멀리 위치한 지점에 자리를 잡는 경우가 있습니다. 문제는 전신에 흐르는 호르몬으로 인해 자궁내막 세포가 떨어진 위치에서도 통증과 출혈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면, 자궁내막 조직이 비강에 자리를 잡을 경우 생리 주기가 되면 한 달에 한 번씩 코피가 나게 됩니다. 심지어는 폐나 눈 쪽에 자궁내막 세포가 자리를 잡는 경우도 있는데요. 한 달에 한 번 각혈을 하고 피 눈물을 흘리게 되는 거죠.
자궁내막 세포가 내막이 아닌 근육층에 들어가게 되면 자궁선근증이 됩니다. 자궁내막증과 자궁선근증은 보통 약물 치료를 진행하는데, 자궁선근증이 어느 일부분에 뭉쳐있어서 선근종이 되었다면 그 부분에 한정해서 수술 치료를 할 수도 있습니다. |
4. 임신 중
임신을 하시게 되면 아이를 예정보다 일찍 낳는 조산을 걱정하시게 될 텐데요. 조산은 원인이 없거나 원인을 모르는 경우가 많지만 자궁경관 무력증이 한 가지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자궁경부를 통과하는 통로를 자궁경관이라고 합니다. 임신이 되면 태아와 자궁이 점점 커지는데, 자궁경관은 무게 때문에 아래로 쏠리는 태아를 나오지 않게 잡아주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그렇다면 자궁경관 무력증은 자궁을 잡아주는 힘이 약하다는 말이 되겠죠. 자궁경관 무력증이 생기면 태아가 아래로 흘러나오게 됩니다. 이를 막기 위해 임신 중에 자궁경부가 좋지 않거나, 무력증이 예상이 되면 임신 4~5개월 째에 해당 부분을 묶어주는 자궁경관 봉축술을 해야 합니다. |
5. 출산 후
출산을 마치고 나면 1~2분 내에 자궁은 주먹만한 크기로 줄어듭니다. 그러나 출산 후에도 자궁이 정상적으로 줄어들지 않으면 출혈이 계속 흐르는 산후 출혈이 발생하게 됩니다. 자궁수축제를 맞혀도 수축이 안 되기도 하죠. 자궁 근육이 수축이 안 되는 것을 자궁근무력증이라고 합니다. 자궁근무력증으로 산후 출혈이 지속되는 경우 생명을 위협하게 될 수도 있어 매우 경계해야 합니다. |
6. 폐경기 중년기가 되면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염증성 질환 등 많은 자궁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주의하셔야 할 것은 자궁암, 자궁내막암, 자궁경부암, 난소암 등의 악성 질환인데요. 자궁경부암은 예방주사와 정기검진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꾸준하게 악성 질환을 관리해서 자궁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노년기는 어떨까요? 노년기가 되면 여성은 골반 장기 탈출증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구조적으로 여성은 남성에 비해 골반 뼈에 공간이 큽니다. 분만을 해야 하기 때문이죠. 이 공간의 밑받침은 골반 저근이라고 부르는 근육으로 되어있는데, 나이가 들어 골반저근이 약해지면 장기들이 아래로 쏠려서 빠져나갈 수도 있습니다. 케겔 운동* 등으로 골반저근을 꾸준히 강화하시는 게 좋습니다. *케겔 운동 : 골반 저근의 수축과 이완을 교대로 하는 운동. |
2. 자궁 건강 FAQ : 자주 묻는 질문 내 자궁에 대해 궁금해요! |
Q. 허리가 아픈 것도 자궁 문제일 수 있을까요?
자궁에 근종이나 염증이 있으면 허리가 아플 수도 있습니다. 여성분들은 허리가 아프다면 먼저 정형외과나 신경외과를 갈 수도 있지만 산부인과의 검진을 한번 받아보는 것도 감별 진단에 큰 도움이 됩니다. 부인과 검사에 문제가 없으면 그때는 다른 쪽으로 의심을 해봅시다. |
Q. 월경을 미루기 위해 피임약을 복용해도 되나요?
피임약은 1세트에 28개가 있습니다. 번호에 맞게 매일 하나씩 드시게 되면 피임약에 표시된 날짜에 규칙적인 월경이 이루어집니다. 장기 복용이 아니라 시험 기간이나 특정 사유로 1주~2주 월경을 미루고 싶은 경우에는 일시적으로 복용을 하셔도 무방합니다. |
Q. 월경의 양이 평소보다 많은데 검사를 받아야 할까요?
월경의 양상은 호르몬의 영향을 받습니다. 해당 주기에 배란이 일찍 되었거나 미성숙한 난자가 나오면 색깔이나 양 등에서 평소와는 다른 양상을 보일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크게 불안해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한 주기에서 양이 제일 많은 날에 생리대 5개 이상을 사용하면 초음파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
Q. 출산 예정이 없는데 월경 주기 확인이 필요한가요?
출산 예정이 없으시다면 생리불순은 건강상 큰 문제는 아닙니다. 그러나 폐경기가 아닐 때 무월경 상태가 3개월 이상 지속되면 자궁내막이 자극되어 추후 자궁내막증식증이나 자궁내막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병원에 방문해 생리유도 주사를 맞거나 검사를 받는 등 조치를 취하는 게 좋습니다. |
Q. 자궁적출 수술을 한 이후에도 자궁암 검사가 필요한가요?
자궁경부암과 관련이 있는 질환으로 자궁적출 수술을 했다면 자궁암 검사를 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재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자궁근종이나 자궁선근증으로 적출을 받으셨으면 검사를 받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
Q. 단순 자궁내막증식증도 자궁 적출 수술이 필요한가요?
출산 예정이 없으시다면 적출하시는 게 권장됩니다. 단순 자궁내막증식증은 시간이 지나면서 이형증을 동반한 복합자궁내막증식증이나 자궁내막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적출 수술을 하지 않고 약물 치료를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만 심적으로 관리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
Q. 난소를 들어내면 호르몬제나 약을 섭취해야 하나요?
여성호르몬은 미용에 관여하고 골다공증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폐경기 전 난소를 들어내신 분들은 복용하길 권장합니다. 다만 유방암이나 자궁내막암이 있으신 분들은 호르몬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
Q. 자궁경부암 국가 백신 간격을 권고 사항보다 불규칙하게 맞게 되면 예방 효과가 떨어지는지요?
자궁경부암 국가 백신은 총 6개월의 접종 기간이 소요되는데, 처음에는 2개월, 그다음은 4개월 간격으로 접종하는 것이 권고되고 있습니다. 해당 간격보다 짧게 맞으면 예방 효과가 떨어집니다. 가령 백신을 오늘 맞았다면 일주일 이후에 맞는 것은 안 됩니다.
첫 번째 접종은 항체를 생성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해당 항체는 효과가 점점 떨어지게 되는데, 2차 접종은 이 항체의 효과를 높여주기 위해 접종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권고 기간에 맞게 백신을 맞거나, 피치못할 사정이 있다면 권고 사항보다 더 길게 간격을 잡는 게 좋습니다. |
Q. 자궁경부암 예방접종과 더불어 사마귀 예방 주사도 맞아야 하나요?
자궁경부암 예방 접종에 사마귀 예방 주사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초창기 자궁경부암 예방 접종은 질환에 따라 2가지 HPV 감염을 예방하는 2가 백신, 4가지 HPV 감염을 예방하는 4가 백신으로 나뉘었지만 현재 국가 백신은 암과 사마귀를 종합적으로 포괄합니다. |
Q. 백신을 맞은 이후 하혈이 일어납니다. 이유가 뭘까요?
우선 초음파 검사를 통해 하혈의 원인을 정확하게 조사해보셔야 합니다. 검사 결과 다른 질환이 발견되지 않으면 백신에 의한 부작용으로 판단하는데, 백신에 의한 하혈은 보통은 일시적이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출혈량이 너무 많으면 약을 복용할 수 있습니다. |
Q. 폐경의 정의는 무엇인가요?
폐경의 정의는 1년 이상 월경을 하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폐경기에 가까운 나이에 몇 개월 간격으로 월경이 진행되면 폐경기 전의 폐경이행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
Q. 폐경이 된 이후에도 자궁근종을 걱정해야 할까요?
자궁근종은 폐경기 이후에는 크게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다만 1년에 한 번씩 질 초음파를 통해 난소를 검사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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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컨텐츠는 의학채널 비온뒤의 컨텐츠를 편집한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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