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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인 음주(Social drinking)의 중요성은 성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하시죠? 사람들과 어울리는데 알코올의 마력은 생각보다 더 큰 것 같습니다. 술기운을 통해 한 꺼풀 겉치레를 벗고 나면 솔직한 마음으로 서로를 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개인에겐 나비효과를 유발하기도 하는데요, 묵혀둔 앙금이 저절로 해소되거나 더욱 친밀해지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술이 우리의 건강에는 어떨까요? 술을 사랑하는 일부 사람들은 권장량의 알코올 섭취는 심혈관 질환에 있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위안을 삼아왔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나온 결과에 따르면 기존 권장량만큼 알코올을 정기적으로 섭취할 경우 수명이 짧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어 주목이 되고 있습니다.
사실 사람들이 막연하게 알고 있는 술은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1급 발암물질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음주로 인해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암으로는 대표적으로 유방암이 있으며 그 외에도 구강암, 인후암, 후두암, 식도암, 간암, 직장ㆍ대장암 등 매우 다양합니다. 알코올이 닿는 곳과 대사되는 곳곳에서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질병 통제 예방 센터(CDC) - 알콜 사용과 건강
2018.04 Lancet 기존 권장량의 알코올 소비가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다
세계적인 학술지인 란셋(Lancet)에 2018년 4월 발표된 연구입니다. 600,000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인상적인 메타 - 연구로 이전에 상대적으로 무해하다고 여겨진 알코올 수준으로도 사망 위험을 높일 수 있으며, 소량 알코올의 심장혈관계(Cardiovascular system) 보호 효과에 대해서도 반하는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연구팀을 이끈 안젤라 우드 캠브리지대학 교수는 19개 고소득 국가에서 진행되었던 기존의 83개의 연구결과에서 30-100세 총 60만 명의 대상자를 최소 1년간 추적, 관찰하였습니다. 이때 음주자의 나이, 성별, 동반질환, 사회적 지위, 흡연 여부가 고려되었습니다.
그 결과 위의 그래프를 보시면, 기존 권장량(일주일 미국 195g, 한국 115g)이었던 일주일에 약 100g~200g의 술을 마시면 100g 이하로 마실 때보다 기대수명이 평균 6개월 단축되는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그 이상 섭취할 경우 점점 더 큰 폭으로 사망률이 증가하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일주일에 200g~350g을 마실 경우는 1~2년, 350g 이상은 5년까지 줄었습니다.
우리가 알코올 섭취 적정량을 잘못 설정하였다는 것을 명확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안젤라 우드 교수는 남자든 여자든 일주일에 100g 정도가 안전한계라고 제안하며 이 한계를 넘으면 음주는 기대수명을 낮추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경고하였습니다.
또한 연구진은 심혈관계 건강 이득을 위해 권고되었던 일주일의 100g-200g 알코올 섭취가 뇌줄중, 대동맥 협심증 및 심부전 등의 뇌혈관, 심혈관의 혈관질환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것 또한 이번 연구를 통해 입증하였습니다. 이러한 위험은 더 많은 알코올을 섭취한 경우 더욱 높아졌습니다.
알코올에 따른 심부전 및 기타 심혈관 질환 위험도
심혈관 질환의 경우 100-200g 구간에서는 위험도가 감소하는 경우가 있으나 심부전 및 기타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을 고려한다면 안전 한계를 100g 미만으로 설정하는 것이 매우 합당해 보입니다. 이는 연구진도 강조한 부분입니다.
많이들 착각하시는 부분이 술의 종류에 따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다를 것이라 생각하는 것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적포도주와 건강의 관계이죠. 하지만 위의 란셋지의 결과는 맥주든, 와인이든, 소주든 거기에 포함된 알코올 함량에 따른 결과임을 명확히 하셔야 합니다. 쉽게 말해 어떤 술이든 알코올이 포함되어있다면 위의 결과에 따른다는 겁니다.
우리나라 정서상 건강 목적 위해서 하루 한두 잔의 술도 마시지 말라는 권고는 의미 없는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셜한 목적으로 알코올을 섭취하고 계신 분이 있다면 일주일에 100g 이하로 드실 것을 강하게 권유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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